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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8 몽중정원
작성
16.05.19 12:21
조회
6,286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퓨전

유료 완결

소락
연재수 :
333 회
조회수 :
1,215,256
추천수 :
48,413

소개글 보고는 코미디를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읽은 오크로 환생하는 작품들이 스토리와는 별도로 개그가 가미된 느낌이 많았거든요. 오크로드 카리스마라는 제목도 그런 느낌이 있고요. 하지만 실제론 꽤나 진지한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솔직히 초반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주인공이 일종의 사고에 휘말려 오크로 환생하는 것인데, 원래 별 것 없는 일반인이었다보니 오크로 환생하는 것을 처음부터 거부하며 결국 타의로 인해 환생한 후에도 자신이 오크라는 것과 주위의 오크들에게 거부감과 혐오감을 가진 체 삽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이 당연히 보일만한 반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독자님들에겐 초반 주인공의 자세가 찌질하거나 비호감으로 느껴지기 쉽습니다. 거부감과 혐오감의 대상이 된 주위 오크들 중엔 그의 가족이 된 오크들까지 포함되거든요. 우리나라 정서엔 심하다고 느껴지거나 소위 대리만족이라는 코드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이를 극복하기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는 대리만족도 충족하니 이를 중요시 생각하시는 독자분들은 너무 염려치 마시길 바랍니다. 애초에 이 내용이 환생하여 5살 정도까지의 내용인지라 심하게 긴 것도 아니고요.


제가 이 작품을 추천하는 주된 이유는 주인공과 여타 등장인물들이 매우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주인공은 분명 현대인이 오크로 환생한 것입니다만 무슨 현대인 지식으로 대단히 성공한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물론 그가 지능적, 지식적 부분에서 어느 정도 이득을 봅니다만 애초에 고도의 지식은 없음으로 딱히 눈에 띄는 현대 지식의 활용은 없습니다.

그보다 주인공은 오크들의 사회와 문화를 새로이 배우며 자신이 가진 현대인의 생각들과 지식이 오크들의 문화에 호환되지 않는 것을 느끼고 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도 하며 점점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가 미개하다고 편견을 가졌던 오크들과 그들의사회와 문화를 이해합니다. 오크들이 전혀 미개한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는 과정은 능력치 향상 같은 것과 별개로 주인공이 오크로서 그리고 내면적으로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것이어서 개인적으로 매우 보기 좋았습니다. 솔직히 대리만족 보다 주인공의 내면적 성장이 더 기대되요. 


무엇보다 흔히 오크하면 볼 수 있는 투사와 번식력 같은 설정에서 시작해서 이야기가 진행됨가 함께 점점 이들 사회가 훨씬 복잡하고 다양하며 독자적인 면모를 지녔음을 알게되는 것은 작가님이 꽤나 진지하게 궁리하셨다는 걸 느끼게 해줍니다.


다른 조연 캐릭터들도 매우 매력적입니다. 캐릭터가 참신하다든가 필력이 좋아서 흔한 캐릭터지만 보기 좋다든가 하는 게 아닙니다. 처음엔 비호감이었거나 얄미웠던 캐릭터들도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미운 정이 생기는 느낌을 받는다고 할까요? 물론 악역이 부재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악역으로서 비호감인 캐릭터도 있긴 하지요. 

선역의 캐릭터들도 단지 주인공에게 도움을 주거나 서포트하기 위한 선역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주인공과 별개로 내면적으로 발전을 하여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은 인물들도 중간 중간 나오면서 주인공과 수평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 영향을 주는 장면도 있죠. 

이러한 여타 조연 캐릭터들의 성장이 주인공의 성장 과정과 동시에 일어나면서 주인공이 혼자 엄청 강해지고 나머지 조연들을 이끈다든가 이들이 단순히 능력치만 뻥튀기 되는 서포트용 캐릭터로 사용되는 것이 아닌 다수의 등장인물들이 주인공과 수평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 보는 독자 입장에서도 미운 정, 고운 정 모두 생기는 것이 정말 느낌 좋았습니다.


메인 소재인 오크들과 그 사회 구성에 정말 공이 많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초반 주인공의 모습이 좀 맘에 안 드시더라도 주인공의 성장과 함께 스토리를 즐겨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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