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직 나이가 어려서 추천글을 잘 쓰지 못하고, 구매한 편도 반이 살짝 넘을 뿐이며, 무엇보다 읽은 지 꽤 오래돼서 내용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국지를 좋아하신다면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소개글에 이끌려 이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마침 제가 좋아하는 삼국지였고, 다른 인물들은 대부분 회귀했는데 주인공만 회귀하지 않았다는 게 흥미로웠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은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그러다가 한번은 회식을 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이상한 금빛 카드를 줍게 되죠. 조운 자룡이라 적힌 카드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곳곳에서 이상한 사람들(황건적)이 등장하였고, 마침 지하철을 타고 있던 주인공은 지하철에 나타난 그들이 사람들을 죽이는 걸 보고, 열차가 멈추고 난뒤 간신히 몸을 여자화장실로 피신합니다.
그러나 주인공 하면 위기가 빠질 수 없죠. 재수없게도 휴대폰 벨소리가 울리는 바람에 들키게 된 주인공을 황건적이 죽이려 합니다. 그 순간 주인공의 앞을 한 남자가 막게 되는데, 싸우는 실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 남자가 조운 자룡이라 눈치챈 주인공은 다행히 위기를 벗어났고, 어찌어찌해서 자신이 회귀했다고 말하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강해지고, 동료를 모으고, 뭐 전개로 따지자면 평범한 판타지입니다. 아직 결말을 보지 못했지만.
하지만 제가 이 소설을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소재에 있습니다. 대놓고 삼국 시대에 떨어지는 것이 아닌, 현대 판타지와 삼국지가 적절히 융합된 퓨전입니다. 카드로 무장을 소환한다는 특이한 소재고, 문체도 나름 깔끔하고,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도 어느정도 있습니다. 또 주인공이 처음부터 너무 강한 게 아니라 어느정도 강한 상태에서 서서히 강해집니다. 다만 갈수록 진행되는 패턴이 너무 단조로운 것이 흠인 것 같지만요. 사실 개연성도 어색한 부분이 좀 있긴 합니다;)
아무튼 명작, 대작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수작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 흔한 회귀물이나 역사 소설에 질리거나, 할 일이 없으시다면 한번 쯤 이 글을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Azath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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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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