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작품을 읽었을 떄에는 작가님께서 무료연재를 하신지 불과 2주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초중반부 때였다.돈이 없어 하염없이 무료연재 베스트란을 끄적이며 볼만한 선호적을 찾고 있었던 도중,‘반복하여 레벨업’이라는 얼핏 보았을 때 왠지 양산형 판타지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글을 보게 되었다.
다른 글도 꽤 있었지만 왠지 이 작품을 보고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첫화부터 현재 유료로 전환된 시점에서까지 끝까지 작가님과 달리고 있는 한명의 독자로서 남아있게 되었다.
우선 이 작품의 장르는 ‘게임판타지’라고 보기에는 조금 애매한 감이 있다.우리가 흔히 보는 ‘히든 클래스‘라던가,’유니크 아이템’ 이런것들은 등장하지 않았다.초입부에서 주인공의 성장치를 작가분께서 세세하게 나타내기 위해 스테이터스 시스템을 도입하셨지만 주인공의 행보에 초점을 두는 본 소설에서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고있다(얼핏보면 스테이터스 시스템이 들어있는 고전판타지의 융합판 같은 느낌이 든다).고로 퓨전판타지에서의 스테이터스의 비중을 크게 보는 독자들에게 나는 ‘이 작품은 판타지이다.퓨전의 요소는 그리 크지 않다’라고 먼저 말해두고 싶다.
주인공의 능력은 검술과 마법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것은 앞서 말했듯이 스테이터스 같은 외부적 요인의 간섭을 그리 받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의 수련과 단련(게임에서의 반복성을 통한 숙련도 스택)으로만 올릴 수 있으며 이러한 것들은 패시브 요소로 남아있다.여기서 한가지 주목할 점은 바로 ‘액티브 스킬’의 부재에 있는데,‘주인공의 생존’에 초점을 맞추어 먼치킨과 같이 급격한 전개에 의해 후반부에 지루함을 느낌을 방지하고 있다.‘먼치킨’이라는 소재가 판타지에 있어 후반부 얼마나 심각하게 지루함을 느끼게 만드는지에 대해 느끼는 필자로서 이런 소소한 배려가 감사할 따름이다.
스토리는 ‘중세 초기의 시대적 배경,마나가 존재하는 또다른 세계에서의 헬난이도 생존플레이’를 다르고 있다.주인공은 자칫하면 모가지가 날라가며,또다시 그 죽음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살아남으려 애쓰면서도 한편 자신을 꾸준히 단련하기 위해 노력한다.이 성장과정에서 생기는 스승과의 만남을 비롯한 여러 사건들(게임에서 생각하면 돌발 퀘스트 쯤?)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며,만남을 통해 검술과 마법을 전수받으면서도 단순 그것에 그치지 않고 그 스승과의 관계를 다음화에 반영시킴으로서 중간중간의 적절한 감초역할을 해주고 있다.
고로 나는 이 글을 이번 3분기의 최고의 판타지소설이라 생각하며 또다른 독자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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