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 어디를 봐도 한숨만 나옵니다.
천황폐하 만세 삼창은 우습고
민중은 개돼지고
한숨밖에 안나오는 이런 세상에
그래도 소설이, 픽션이 주는 감동이란...
문피아 거의 대부분이 회귀물이라 하도 식상해서
제목만 읽어보고 안볼라고 했는데 대체역사 소설이 그렇듯
조금 따분한 설정을 넘어가면 시원한 사이다 한잔 먹고
트림 한 번 거하게 하는 느낌이 납니다.
밀리터리 매니아라면 특히 전차에 관해 세밀하게 묘사하였고
전투신도 긴박감을 잘 살려 쓰셨네요.
약간의 오류가 보이긴 해도 일단 억지로 흐름을 끌고 가지는 않습니다.
동북아의 정세가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돌아가고
반역자들이 망하게 되는 상황은 전혀 지금과 같지 않지만
그래도 만약에 그랬더라면 지금 우리나라도 이렇지 않을텐데...
하는 안타까움으로 오히려 글이 빛나는 것 같습니다.
한번쯤 읽어보실만한 글이라 생각되어 길게 한번 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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