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빼고 다 귀환자
장르: 현판, 퓨전
작가: 토이카
등학교 소풍에서 혼자 낙오.
중학교 수련회에서 혼자 낙오.
고등학교 수학여행에서 혼자 낙오.
기껏 대학생이 됐더니 뭐? 이번엔 전 인류로부터 낙오됐다고!?
전 인류가 이세계로 건너간 사이 나 홀로 지구를 지킨 유일한.
인류가 귀환하고 지구가 대격변을 맞이한 그때 전설은 시작된다!
=============================================
키워드: 신에게도 외면당하는 은신 최강 외톨이. 1000년 동정
장점
어이없는 상황에 놓인 주인공이지만 긍정적이고, 밝고, 유머 감각이 뛰어난 캐릭터를 유지해서 독자들에게 긴장감과, 개그 감, 그리고 4차원 느낌을 불편함 없이 녹여 냅니다.
여기서 집중! 위에 언급한 장점을 잘 섞으려면 좋은 필력이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글의 흐름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토이카 작가님의 능력 중 가장 부러운 면이 개그를 글로 표현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
가끔 다른 문화 콘텐츠의 드립을 이용하시는데 이해를 하시면 더 웃기지만 개그의 기본인, 텐션주기 그리고 풀어주기를 잘하시는 분 중 한 분이라고 봅니다. 클리쉐 비틀기도 자주 이용하시는 방법이고요.
감초의 이용이 뛰어납니다. 토이카 작가님의 소설들을 보면, AI나 천사 같은 헬퍼들이 자주 나오는 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잘하고 독자들에게 먹히는 걸 꾸준히 이용하는 것도 재능의 한가지라 생각합니다.
단 점
재미만 따지면 단점은 찾기 힘듭니다. 하지만 ‘돈을 많이 버는 작품’이니 굳이 단점을 애써 찾아야 한다면... 익숙한 전개.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전개라서 일단 예측이 가능합니다. 아직은 파워 인플레이션이 심하지 않은 것 같은데,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가 궁금합니다. 계속 올라가면 분명 신급까지 도달할 테니까요.
결 론
재밌는 장르 소설을 보시고 싶다면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최근의 트렌드와 맞는 소재, 주인공, 개그감, 그리고 감당할 수 있는 깔끔한 필력과 속도는 돈을 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