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렁큰 블레이드 - 호두마루
이계 전혼(?)물 + 성장형 먼치킨 + 조금(?) 부족한 계략 + 군주 + 하렘(?) + 판타지 + 거대한 음모론(?) + 진중한 소설
줄거리
주인공은 무림에 유명한 책사입니다. 악명으로 유명한 책사죠. 암계와 계략으로 수 많은 무인들을 압살한 머리가 좋은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죽게되고 마란의 왕자라 하는 이계의 존재와의 계약으로 이계로 혼이 이동되고 마란의 왕자의 육체에서 다시 삶이 시작됩니다. 환생이 아니라 혼 자체가 다른 육체로 이동된 거죠. 그리고 주인공은 마란의 왕자(귀신)과의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험난한 이세계에 몸을 던집니다.
주인공
마음에 배신이라는 상처가 존재하는 인물입니다. 때문에 의심병이라도 걸린 사람처럼 다른 사람을 쉽게 믿지 않습니다. 이세계에서 사랑하게 된 여인조차 의심하죠. 그리고 정말 어이없게 이계에서도 믿었던 인물에게 배신을 당하게 되고 의심은 그의 확고한 가치관에 자리잡게 됩니다. 주인공이 배신당했다고 호구거나 무지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을 배신한 사람을 처절하게 처벌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계책을 짜는 사람이죠. 그리고 무림에 있을 때 무시했던 가문의 비전무공을 연마하고 스스로 수련하면 점점 절대자에 근접하는 성장형 먼치킨이죠. 그리고 아무 여자한테나 발정나서 덤벼드는 난봉꾼이 아니라 정략결혼 같은 필요에 의한 결혼만 하는 사람이죠. 이 때문에 하렘이라 할 수 있는데 그의 처 혹은 첩들은 주요한 몇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주요인물
주인공 주위에 인물들은 각자 생각하는 바가 명확하고 인간적이 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측근들, 적들, 동맹들, 제 3자들, 세계를 지겨보는 ???(조금 스포)의 신념과 가치관이 뚜렷하고 때로는 타당한 이유로 인해 바뀌기도 합니다. 몇 주요인물들이 허무하게 죽기 때문에 허탈하기도 하지만 타당한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특징
1. 호탕하고 통쾌하고 자극적인 소설이 아닙니다. 잔잔한 카타르시스를 받는 소설입니다.
2. 가볍게 읽기보다는 진중하게 읽기 좋은 작품입니다.
3. 뒤로 갈수록 주인공이 너무 먼치킨이 되는 것이 아쉬운 작품..
4. 여러사람들의 심리묘사, 치밀한 계략과 속임수,
5. 권선징악이라기보다 각자의 목표를 위해서는 잔인한 짓도 서슴치 않는 인물들 간의 사투
6. 예측할 수 없는 인물들의 돌발행위
드렁큰 블레이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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