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폭군의 결자해지
장르: 대체역사, 현판
작가: 단우
중2병이 찬란하던 시절, 우연히 얻은 책 ‘천몽’을 통해 기이한 꿈을 꾸었던 몽주.
그 꿈속에서 무심코 저지른 일들이 세상을, 그리고 그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릴 줄 그땐 정말 몰랐다.
수년이 흘러 다시 얻은 기회.
두 번째 꿈은 망국의 조짐이 가득한 고려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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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독특한 꿈. 빙의. 역사 바꾸기. 폭군의 반성. 독특한 대체역사
강점:
유명한 [굿 블러드]의 작가님입니다. 이미 충분히 증명된 분이시고 독특한 소제로 이 소설을 쓰셨습니다. 현재 연재 중인 대체역사 소설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계속 내도 문제없는 고증, 섬세함, 재미, 그리고 필력까지!
전직 폭군의 결자해지는 독특한 가정에서 시작합니다.
만약, 헬조선이라 불리는 나라가 원래는 강력한 나라였는데 한 중2병 인간의 꿈 때문에 역사가 바뀌어 이렇게 변해 버렸다면? 혹시 우리가 사는 이 현실이 이미 대체역사라면? 그렇다면, 역사를 실수로 바꾼 주인공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릴 적 신비한 책을 통해 꾼 꿈에서 행한 실수로 한 나라, 그리고 세계의 역사를 바꾸어 버린 주인공. 그 폭군은 두 번째 기회를 받고 온몸과 마음을 담아 고려 시대의 [몽주]에게 빙의를 합니다.
주인공은 꿈을 통해 현대와 고대를 오가며 역사를 최대한 바꾸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미리 말씀드리지만, 초반의 어려움을 지나 자리 잡게 되면 주인공의 시원시원하면서도 세계관에 맞는 현실적인 전개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탄탄한 필력과 고증으로 독특한 소재를 잘 버무린 단우님. 개인적으로 구매율이 지금보다는 훨씬 높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돈 낼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단점:
초반을 넘기기가 살짝 어려웠습니다. 사실 저도 두 번 정도 포기할 뻔했답니다. 초반이 작가님답지 않게 어수선한 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꼭, 주인공이 자리 잡을 때까지만 계속 읽어보세요.
결론:
초반을 넘기고 주인공이 자리 잡을 때부터 잠재력이 폭발하기 시작하는 소설. 현대의 적을 제압할 때가 그 경계인 것 같습니다.
장르 문학이 재미만 있어도 문제고, 고증만 해도 문제고, 과하게 철학적이어도 문제죠. 하지만 [전직 폭군의 결자해지]는 적당한 균형을 이루어 2차원이 아니라 3차원적인 캐릭터를 묘사해 캐릭터들이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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