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액자식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과거 희상과 현제를 번갈아 가며 보여주죠.
과거의 시점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기고 몇 년 후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초능력자로 각성했지만 주인공은 아직 각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생이죠.
고등학생 하면 떠오르는 클리셰대로 일진에게 찍혀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단 폭행을 당하던 중 초능력을 각성하게 됩니다.
초능력을 각성한 주인공은 자신을 폭행한 일진들을 폭행합니다.
그리고 합의금을 물어주게 됩니다.
부모님은 놀라서 주인공을 혼내지만 곧 자초지중을 설명하고 대화와 이해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초능력 검사를 받았는데 처음 등장하는 형태의 초능력이라 연구소에서 생활하며 연구를 돕게 됩니다.
그의 초능력은 깨어있을 때 위해를 입지 않는 초능력.
주인공은 그 초능력을 알게 됐을 때 소방관을 꿈 꾸게 됩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북한의 침공으로 평온한 일상은 멀어지는데...
그로부터 8년 후.
현제로 돌아와서 그는 부산에서부터 서울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핵전쟁 후 황폐화된 한국.
그럼에도 살아가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사려는 부류와 남을 등쳐먹고 살려는 부류.
주인공은 자신의 힘으로 남을 등쳐먹는 사람들을 죽이며 올라갑니다.
다년간에 단련된 훈련과 실전경험은 그의 초능력과 합쳐져 엄청난 시너지를 냅니다.
그리고 한국의 유일한 라디오 방송에서 그를 무적자라 칭하면서 사람들의 희망이 됩니다.
과연 그는 서울에 가서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이 소설은 전쟁의 참상과 초능력자의 광기를 덤덤한 문체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마치 상처입은 주인공이 옛날 이야기를 해 주듯이 말이죠.
초능력자에 대한 제도가 안착되기 전에 너무 강한 초능력자가 너무 많이 나타났기 때문에 벌어지는 초능력자들의 광기어린 행동들과 갑작스러운 전쟁에 세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을 잘 녹여낸 글입니다.
그리고 이 소설의 또 다른 좋은 점으로는 참신한 초능력이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동물을 사람으로 만드는 초능력이 있겠군요.
이 모든 것들이 이 글을 어떻게 버무려 가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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