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극, 극 현실주의적인 소설이에요.
일단 줄거리부터 말하자면,
주인공은 그야말로 아싸의 표본이에요. 흔한 인싸들의 아싸 점령이 아니라, 정말 순수한 아싸찐따.
부모님에게 실망만 받고, 친구들은 죄다 떠나가고, 대학 나와서도 항상 외톨이인 그런 사람.
주인공은 그래서 목표가 단 하나에요.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고 죽는 거죠.
그래서 항상 돈을 모아놔요. 부모님이 그동안 키워온 은혜를 생각해, 장례비를 스스로 마련한 거죠.
그 부분에서 돈이 모자라면 자기 끼니를 거르고, 항상 참치캔과 샐러드 약간이 주요 식사에요.
그런 주인공이 대학에 나오면서, 한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요.
그 여자가 다름아닌 자기를 아싸의 상황까지 몰고 간 초4때의 조혜림이라는 아이였던 거죠.
그 조혜림이라는 사람과, 단체자살 단톡방에서 만난 독끠라는 사람.
그리고 아싸찐따라 모든 것에 부정적이고 피해망상이 있는 주인공.
이 모든 게 모여서, 이 소설이 시작되는 것이죠.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무래도 "현실감 "일 것 같아요. 정말 모든 것이 현실적이에요. 특히 여자 인싸가 말 걸었다고 온갖 생각을 다 하면서, 절대 당황하지 말고 상황을 넘겨버리자~라고 하는 부분이 백미같아요. 사실, 타 소설처럼 막 남자들이 여자 인싸만 보면 찝쩍대고 그러는 건 아니잖아요? 오히려 아싸들은 성별 불문하고 인싸면 피하기 급급하고요. 그런 걸 보면, 정말 진짜로 현실감이 넘치고 넘쳐서 정말 치정극을 눈앞에서 보는 느낌이 듭니다.
또, 얀데레적인 느낌도 확 살아있어요. "같이 자살하자"라고 말하는 독끠, "초4때부터 널 좋아했고 원숭이같은 새끼들 속에서 너만 인간이었다"며 집착하는 혜림이까지... 보다보면 슬쩍 무섭다는 느낌도 받고요.
이런 점에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극한의 피폐물, 현실감 넘치는 전개, 그리고 얀데레 두 명까지...
피해망상에 찌든 소설 "피해망상의 연애" 꼭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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