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이라는게 귀찮기도 하고 부담이 되는 일이기도 하지만, 추천도 일종의 품앗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란에서 건진 작품들이 있기에 저 또한 읽을만한 작품을 추천해 봅니다.
일단 해당 작품을 설명하는 특성을 들자면
이세계물, 지식 치트물, 판타지, 마법물, 중국 소설 번안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러한 설정들이 들어간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겠지만, 설정보다는 글을 풀어가는 작가의 역량이 중요하고 이 글이 대작은 아닐지라도 100원이 아까운 글은 아니라고 생각해 추천합니다.
주인공이 눈을 떠보니 낯선 천장이었고, 이세계에서 타인의 몸에서 깨어난 것을 알게 됩니다. 몸의 원래 주인은 근처에서 정체를 감추고 살던 마녀가 교단에 끌려갈 때, 덤으로 끌려가 심문을 당하다가 사망한 것입니다.
현대인인 주인공의 근세 최하층의 혹독한 삶에 학을 때며 어떻게든 능력을 키워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기로 결의합니다.
초반부의 전개를 통해 소설의 세계관이 약간 불친절하게 드러나는데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르네상스 시기 정도의 문명을 기반으로 합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집단은 신성마법을 쓰는 사제 집단인 교단과, 혈력을 각성한 기사 집단인 귀족들입니다. 마법을 익힌 마법사는 교단의 엄청난 탄압을 받으며 세상의 아주 일부 지역에서만 세력을 이루어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고 있고, 그곳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 중 주인공이 눈을 뜬 도시인 알토는 교단의 힘과 영향력이 가장 강성한 도시로, 마법사를 찾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척살하는 곳입니다. 또한 음악의 도시로도 유명한 곳인데 이 도시의 특성이 지식 치트물의 특성과 연결되게 됩니다.
개뿔도 없는 현대인 주인공은 어떻게든 문자를 익혀 지식을 얻으려고 합니다. 온갖 고생을 하면서 돈을 모아 유명 작곡가에게 글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 그러던 중 악기의 한계로 고민하던 유명 작곡가를 도와 피아노를 개발하게 되고, 이 공로를 인정 받아 작곡가의 정식 제자가 되어 음악을 배우게 됩니다.
음악을 익히면서도 마법을 익혀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주인공은 주인공에게 주어진 고유의 능력과 근처 살던 마녀의 집에서 얻은 마법책을 통해 음악과 마법을 익히는 이중생활을 하게 됩니다.
밤에는 마법을 익히며 알토에 암약하는 마법사들과 교류하고, 낮에는 음악을 배우며 지구의 천재들이 남긴 곡들을 팔아 먹으면서 점점 힘과 명예 그리고 부를 얻게 되는 주인공은 여러 사건에 말려들어 죽을 고생을 하게 됩니다.
천재들의 작품을 팔아먹으며 낯선 도시에 적응하게 되었지만, 지구 천재들의 작품을 내것인것 처럼 팔아먹는 것도 할 짓이 아니고, 교단의 지배력이 강성한 도시에 살다가는 제 명대로 살지 못할 것이기에 알토를 떠나기로 합니다.
여러 사람들과 친분을 나누게 되고 알토라는 도시에 정이들었지만, 제대로 마법을 익히고 마법사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주인공은 마법사들이 탄압받지 않고 세력을 형성해 살아간다는 섬나라로 떠나게 되면서 초반부가 마무리 됩니다.
분량이 꽤 쌓인 편이라 현재 주인공이 마법사들의 섬나라에 막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초반부의 줄거리를 요약한 것이고
제가 느낀 이 작품의 매력을 설명드리겠습니다.
1. 기본적인 글 빨이 준수한 편이다.
2. 글의 중요한 주제인 마법의 체계가 흥미롭다.
- 근대 이전의 과학과 근대 이후이 과학처럼 마법이 고대마법과 현대 마법으로 구분 됨.
마법이 르네상스 시기의 과학과 기술처럼 활발하게 발달하는 시대.
3. 글을 통해 세계관이 흥미롭고 자연스럽게 제시됨.
이 정도가 이 소설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겁니다.
볼만한 글이니 한번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장르 소설을 읽으면 읽을수록 입만만 까다로워져서
점점 읽을만한 글을 탐색하기 어려워지는데
그나마 근근이 추천 게시판에서 괜찮을 글과 작가를 알게 됩니다.
여러분도 재미있는데 알려지지 않은 글이 있다면
혼자만 보시지 마시고 추천 게시판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P.S. 주인공이 팔아먹는 음악들을 유튜브에서 찾아 들으며 읽는것을 추천합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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