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8회째 연재된 “천뢰은한”은 한 마디로, 정통무협이다.
김용류의 글에 메마른 독자들에겐 충분히 흥미있는 글이라고 추천 글을 쓴다.
근래에 제대로 쓴 정통무협을 찾기가 무척이나 힘든 때, 만물을 소성시키는
봄철의 아늑한 단비와 같다.
임영기 잠가님은, 성장무협 유형이 아니지만, 당대 대세력 무황성의 일개 향주에 지나지 않는 청년 북궁운학을 모든 면에서 단련시킬 모양이다.
전개가 느리지 않다.
황당한 기연만으로 이어진 것도 아니다.
글의 스타일이 굵은 듯하면서도, 인간의 내면적 고민이나 감정묘사 또한
레알하다. 은근한 맛이 감돈다.
개연성이 잔잔히 흐른다. 즉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는다.
이제 겨우 초반의 초반일 뿐이기에, 얼마나 더 흥미진진하게
발전하게 될 지
잔뜩 기대된다.
작가님의 건필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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