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초기에는 그저 그런 양판소 인 줄 알았습니다. 아니면 개그소설이거나.
하지만 나중에는 작가님의 필력이 상승한 건지, 아니면 그저 내가 그렇게 느낀 것일 뿐인지, 처음과 달리 읽으면 읽을 수록 중 상당한 흡입력이 느껴졌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거지만 이 작품은 전혀 웃기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꿈도 희망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진지한 분위기의 작품이라 할 수 있죠.
주인공은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장하며 주인공 주변의 조연들도 주인공 이상으로 상당한 매력이 느껴진 것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게 주인공을 제외한 조연들이 병신같은 같은 작품이거든요.
개인적인 것이지만 전략이라든가 전술이라든가, 혹은 정치라든가.. 그런 부분에서는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에 이야기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라든가, 신념이라든가 그런 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저 같이 어려운 책을 못 읽는 사람이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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