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을 합니다. 긴장 됩니다. 벌써 멘탈이 삐걱 대는 소리가 들리는듯...
임베디드, 제게는 최고의 소설 중 하나 입니다.
최고가 하나뿐이어야 한다면, 제 지금 마음의 최우선은 임베디드입니다. 순간순간마다 변하는 얄팍한 마음이지만 그래도 볼때마다 최고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연재 중인 임베디드는 가글님의 글입니다. 가글님은 후생기라는 글도 남기신 분입니다. 다들 아시려나요? 호불호가 갈리는 정보일 수 있지만, 저는 역시 후생기도 너무 재밌게 봤었기 때문에 말을 남겨봅니다.
임베디드의 연재 속도는 느립니다. 후생기 시절에도 그랬죠... 작가님은 여전히 극악의 연재 속도를 자랑(?)하시지만, 뛰어난 글을 쓰고 계십니다.
▷왜 뛰어난가? 제 말과 기준으로는 근거가 되지 않을수 있습니다. 저는 소설을 써본 적도 없고 글에대한 공부도 적은 단순한 독자이지만, 20년 가까이 장르소설을 접하면서 여러 글을 보고 그 글들에 대한 개인적인 비교는 끝이 없었습니다. 주제 넘지만, 사람인지라 짧은 생각과 단편적인 감상은 계속되었고, 감히 퀄리티란 표현을 쓴다면 임베디드를 상상 (上上) 의 위치에 놓고 싶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제 취향은 액션입니다. 남자가 다 그렇진 않겠지만 호쾌하게 작렬하는 액션에 어릴 적 부터 매료되었습니다. 임베디드를 보고있으면 전투란 이렇게 써야한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설이라는, 글로 나타내는 작품으로 이렇게 액션이 흥미롭고 즐거울수가 있다니! 감탄하고는 합니다.
▷액션이 중심 소재가 되는 무협지나 판타지를 보면 전투에 이어 전투가 그리고 또 전투가 이어지곤 합니다. 잘 쓰시는 작가님들은 이런 부분에서 몰입도를 점점 더 높이며 피말리는 극에 이르게 하여 그 회가 끝날때 쯤에 독자로 하여금 소설 속의 인물이 느꼈던 피로감과 탈력감을 함께 느낄 수 있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것을 잘못하거나 실수하면, 독자는 지루하고 '왜 계속 싸우기만 해?'라는 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당연하게도 임베디드의 작가님은 후자가 아닌 전자에 해당하는 필력을 선보이십니다.
▷임베디드의 강점으로 또 하나 뽑는 것은 전개되는 스토리에 집중된 묘사입니다. 간혹 빠른 전개를 위함인지 줄거리를 읽듯 작가의 긴 설명이 지속적으로 들어가거나 작가의 생각과 비판이 노골적으로 중간중간 끼어드는 소설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임베디드는 소설 속 이야기에 집중 되있습니다. 스토리 전개에 집중된 설명과 묘사가 액션의 동작 하나하나를 그릴 수 있게 도와줍니다.
느린 연재에 지쳐 떠나 셨던 독자분들께 알립니다. 현재 176회 까지 나왔습니다. 한번에 몰아서 보는 감동을 느껴보시길 권하며 아직 모르는 분들께 또한 권합니다. 최곱니다.
PS.글을 읽고 나면 매번 추천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멈추곤 했습니다. 쓰는것 자체도 제겐 힘들고 또 엉뚱한 말을 해서 작가님께 폐가 될까봐 시작도 전에 염려가 됐습니다. 추천글에 달릴 리플에 벌써 걱정이 됩니다만... 그래도, 작가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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