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삼키다를 읽고

선독점 천하를 삼키다

글

손연우

공모전 세번째 추천글입니다.

이번에 추천드릴 소설은 천하를 삼키다 입니다.

무협지를 보다보면 나오는 설정 중 하나인 영혼대법(본인의 영혼을 타인의 육체로 전이)으로 글이 시작됩니다. 물론 영혼대법은 시술자에게 실패 아닌 실패로 끝나면서 글이 전개됩니다.

영혼대법의 대상자는 깨어나서도 주변에서 자기를 의심하지 않기 위해서 연기하죠. 기억을 모두 흡수한 것이 아니라 대상이 보이면 단편적으로 생각나서 대처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지키고 살아남기 위해서 자기에게 아군이 없는 용담호혈에서 연기를 하면서 예비된 안배에 따라 무공을 연마합니다. 일단 주인공이 너무 무르지 않아서 좋네요.
(이 이상의 글은 스포이기 때문에 자제하겠습니다.)

물론 준비되었더라도 갑자기 막 강해지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제야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가기 시작하기 때문이죠.
그래도 단호한 행보와 시원한 말은 재밌습니다.
코믹의 느낌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신비로운 고수 컨셉도 아니기 때문에 흥미롭습니다.
별다른 과거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의 일이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현대물, 레이드물이 아니라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