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백호, 삼국지 천하통일-덕왕 엄백호.

독점 덕왕 엄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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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0

 제가 참 대체 역사소설을 좋아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꼭 한번씩은 읽어보는 편입니다. 내가 유비라면, 조조라면, 여포라면

어땠을까? 삼국지를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씩 해봤을 생각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작품도 가상현실게임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엄백호... 어느 정도

삼국지를 잘 아시는 분이 아니면 왠 듣보잡이야? 하실 정도로 인지도 없는 인물이고

실제로 이 장수를 주인공으로 글을 쓰신분을 저는 여태 보질 못했네요. 색다른 맛에

작품을 보게 됬지만 사실 처음 읽을 땐 바로 다른 작품으로 넘어가려고 했었습니다.

 초반에 나오는 현실세계의 엄백호는 굉장히 찌질해 보이는 주인공 이었거든요.

그런데 읽다보니 계속 다음편을 누르게 됩니다. 주인공의 한결같이 철이 덜든모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이거든요.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과는 다른 고도로 발전한 미래에서 황제의 가족과 같은

취급을 받는 주인공은 부인에게 잡혀사는 신세입니다. 어찌 어찌 부인에게

한달간의 휴가를 얻은 주인공은 가상현실게임을 구매, 엄백호로 살아가게 됩니다.

초반부터 아리따운 시녀들과 노는 것만을 낙으로 삼는 철없는 주인공이지만 점차

백성들에 대한 책임감, 신하들에 대한 믿음등을 통해 성장해 나갑니다. 맨날 신선

놀음이지만 능력있는 신하들 덕에 그리고 그 자신이 갖고있는 현대문물의 힘을

통해 점차 강해지는 세력등을 보고 있노라면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다음편을

누르고 있는 제 자신을 볼 수 있더군요.

왠지 초반에 나온 내용중 108가지 시나리오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는 것에서( 주인공은 삼국지를 택했죠) 이 작품을 완결 짓더라도 다른 시나리오에서 좀 더 성장한 모습의 주인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들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아쉬움이라면 철이없는 주인공이 철이들게 되는 에피소드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죠. 종국엔 작가님께서 철이든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실 거라 믿지만 말입니다.

삼국지를 좋아하는 독자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볼만한 작품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