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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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일상으로의 초대.

작성자
Lv.68 이가후
작성
16.03.25 05:28
조회
1,615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일반소설

완결

안녕99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9,633
추천수 :
476

공모전이 시작된 지 벌써 2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문피아 공모전이 모두의 축제가 되길 바라며 추천 글을 한 번 씁니다.

 

제가 소개할 글은 비일상으로의 초대입니다.

먼저 이 글을 왜 추천하냐? 공모전을 통해 평소 문피아에서 절대 인기를 얻을 수 없는, 색다른 글도 한 번 주목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이 말은 즉, 모두의 축제라는 것과 의미가 상통하겠죠? ^^

 

비일상으로의 초대는 장르가 로맨스입니다. 작가님의 소개 글을 보면 평범한 직장에서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이라고 돼있습니다.

 

그 소개에 걸맞게 모 직장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람들의,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랑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내용을 더 소개하고 싶으나 이 작품의 구성상 줄거리를 소개하면 안 될 것 같으니 참겠습니다.

 

장점을 소개하겠습니다. 일단 문장력이 안정적입니다. 문장이 기가 막히게 아름답거나 우와 예술이다, 이런지까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단 글의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집니다. 다양한 시점에서 1인칭으로 서술되고 있는데, 살짝 투박한 느낌이 30, 40대의 남자가 이야기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로맨스답게 감성이 살아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로맨스 글을 남자가 읽지 못 하는 이유는 심한 감성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글은 그렇지 않습니다. 적절하게 절제를 했습니다.

 

남자가 읽을 수 있는 로맨스입니다. 아니, 남자를 위한 로맨스입니다. 일단 남자 위주로 서술돼 있으며, 남자가 일상생활에서 생각할 수 있는 판타지를 글에 잘 녹였습니다.

우리가 가끔 꿈꾸는 직장에서 마음에 담은 여사원과의 로맨스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상만 해도 므흣하시죠? 만약 옆에 부인이 계신다면 망상은 접어두시기 바랍니다. 등짝 스매쉬 맞고, 이혼 서류 날아옵니다.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어떤 에피소드를 보면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가 그려지고, 또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노래 한 번 더 이별 이나 아는 여자가 생각납니다.

글을 읽으면서 내가 직접, 간접으로 경험했던 무언가가 연상된다면 정말 훌륭한 것이 아닐까요? 이렇게 주장하고 싶습니다.

 

글에서 사람 냄새가 납니다. 문피아 대세 장르 문학 주인공에 비하면 암유발, 찌질... 이런 표현이 나올 수도 있겠으나 로맨스이기에, 현실적이기에 이해가 됩니다.

 

이제 단점도 말해봐야겠죠? 저는 장점만 말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최대 단점은 일단 문피아에 맞지 않습니다. 문피아의 주 소비층은 30, 40대 남성입니다. 그 다음이 20대고요. 이 글은 30, 40대 남성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의도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내용만 보면 그렇습니다. 이렇게 보면 타겟층은 맞는데...

비일상으로의 초대는 마치 이렇습니다.

요즘 30, 40대 남성이 순댓국을 많이 먹는다고? 그러면 나는 30, 40대를 위한 순대 스파게티를 만들겠어. 이런 식입니다.

보통 아무리 맛있어도 순대 스파게티를 구태여 찾아 먹지는 않겠죠? 그냥 순댓국을 먹으러 가지요.

작가님께는 죄송하지만 이런 느낌입니다 ^^;

 

그리고 엔터를 더 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독성 때문입니다. 문장 자체가 가독성이 떨어지지는 않으나 웹상 혹은 앱상에서 문장에 엔터를 너무 안 치시면 보기 힘듭니다 ㅜㅜ 문단이라는 개념을 달리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일상의 초대는 액자식 구성입니다. 액자식 구성을 흥미 있게 잘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에 감정을 이입하는 장르문학의 특성에는 절대 어울리지 않습니다. 아마 이런 것을 싫어하시는 분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까 장점으로 사람 냄새가 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것을 뒤집어 말하면 주인공의 고뇌가 많고, 갈등에 관한 내면 서술이 많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피아의 장르 문학을 보시는 분들은 이런 면을 보통 싫어하십니다. 시원시원하게 주인공이 쭉쭉 뻗어나가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이렇게 시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일상의 초대는 이런 많은 단점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정말 괜찮게 본 글임으로... 추천을 남깁니다.

 

다들 한 번, 문피아의 대세에는 맞지 않지만 자기 맘에 든 글을 추천해보시는 것은 어떻신가요? 그게 공모전이라는 축제에 어울리지 않을까요? ^^

 




Comment ' 7

  • 작성자
    Lv.68 이가후
    작성일
    16.03.25 05:29
    No. 1

    나는 내글 안 쓰고 왜 이걸 쓰고 있는지....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김백수
    작성일
    16.03.25 05:36
    No. 2

    후후후. 재미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이가후
    작성일
    16.03.25 05:38
    No. 3

    맞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보이는것들
    작성일
    16.03.25 08:10
    No. 4

    멋지십니다! 작가님 같은 분이 얼른 많아져야 할 텐데 말이죠. 박수를 보내드리며 추천하신 작품 뿐 아니라 이가후 작가님의 작품도 빨리 보러가야 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김백수
    작성일
    16.03.25 12:54
    No. 5

    저는 색소폰과 아코디언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개백수김씨
    작성일
    16.03.25 11:58
    No. 6

    아름다운 글. 보는 내내 씁쓸하며 즐거웠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그런것 같습니다.
    로맨스라기에는 액자식 단편 구조로 너무 가슴아프게 사람들의 현실을 찌르고 있네요. 이런글이 순위권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오는날 커피를 마시며 조용히 읽고싶은 소설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손님온다
    작성일
    16.03.25 20:24
    No. 7

    달달하게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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