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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를 삼키다 >_<

작성자
Lv.6 타꼬
작성
16.04.19 13:26
조회
1,484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무협

유료 완결

손연우
연재수 :
150 회
조회수 :
763,587
추천수 :
27,277

어둠이 깊게 내려앉은 방.

구석에서 터져나오는 모니터의 환한 빛줄기가 무척이나 대조적이였다.


남자 이대한은 신경질적으로 맥주 캔을 책상에 내려놓았다.

공모전이 열려서 읽을게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자신의 깐깐한 기준에 들어맞는 작품을 찾는것도 여간 쉬운게 아니였다.

그나마 선작을 해두고 꾸준히 보던 몇 작품도 내용 전개가 산으로 가버려서

선작에서 삭제시켜 버렸다.

‘재밌는 글을 보고싶다.’

어렸을 적 처음 소설을 접하며 느꼈던 희노애락!

다음 내용이 너무나도 궁금하여 전전긍긍 앓으며 혼자 상상의 세계에 주인공을 소환하여 즐거운 상상을 했던 그 때!

그런거 많이 보면 머리 나빠진다고 혼내던 부모님과 선생님의 꾸지람을 듣고도 밤잠을 설치며 혹은 수업 시간에 몰래 글을 읽어 내려갔던 순수한 열정!

내용이 전개됨에 따라 느꼈던 전율! 쾌감!

그런 것들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눈을 돌려 시간을 확인하니 밤 12시가 조금 지나 있었다.

‘오늘은 여기까지인가.’

직장인 신분이였기에 이제 잘 때가 되었다.

퇴근한 뒤 맥주 한잔을 걸치며 문피아에서 소설을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였던 그는 소설에 대해 무뎌져 버린 감각에 조금의 우울함을 느꼈다.

어떤 소설은 상황 묘사가 부족해서 싫다.

어떤 소설은 스토리가 탄탄하지 않아서 싫다.

사실 오랜 시간 소설을 봐왔던 자신을 만족시키는 소설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눈이 너무 높아져버렸다랄까.

그럼에도 매일 문피아를 들려 소설들을 탐독하는 짓을 멈출 순 없었다. 

언젠가는 자신을 만족시킬 소설이 나타나 줄 것이라는 실낱 같은 희망.

그의 눈에 ‘천하를 삼키다’ 라는 소설이 눈에 들어왔다.

‘프롤로그만 읽어볼까?’

잘 시간이 되었지만 소개 글에서 느껴지는 진한 이끌림에 결국 1화를 클릭 하고야 말았다.

묘한 일이었다.

글이 술술 읽혔다.

내용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이 자연스러웠고 묘사된 인물들이 숨을 쉬며 살아 있는듯 연기했다.

급기야 내가 글을 읽는 건지 글이 눈에 들어와 박히는 것인지 분간이 안되었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기 시작했고 온 몸에는 흥분의 결과인지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2화.. 3화..

멈출 수가 없었다. 아니, 멈추고 싶지도 않았다.

마약을 한 사람처럼 퀭한 눈으로 계속 다음화! 다음화! 를 외쳤다.

이윽고 현재 연재중인 마지막 화까지 한 글자 한 글자를 소중히 읽어 내려가던 눈이 멈추었다.

진한 아쉬움. 그리고 느껴지는 여운.

‘이건.. 대박이야’

너무 재미있다.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과 재미.

적당한 속도의 전개.

탄탄한 스토리와 묘사.

근래에 이렇게 흡입력 있는 소설을 본 적이 있었던가?

이대한은 고개를 저었다.

‘이 소설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해!’

자신만 보기엔 너무나도 이 소설의 가치가 뛰어났다.

그 즉시 각 커뮤니티에 소설을 추천하는 글을 올렸다.

-그댄 나의 사랑~

미친 듯이 홍보 글을 올리기를 몇 시간.

울려퍼지는 스마트 폰에 정신이 번쩍 뜨였다.

[강철용 과장]

직장 상사에게 전화가 온 것이다.

“이대리! 지금 어디야! 당장 출근 안해!?”

황급히 시간을 확인 해보니 AM 9:30분.

“제가 사정이 생겨서.. 죄송합니다.”

“크흠.. 어디 몸이라도 아픈겐가?”

“과장님, 혹시 소설 좋아하시면 ‘천하를 삼키다’ 한번 읽어보십시요”

“왠 뚱딴지 같은 소린가? 그딴거 읽지도 않는다네!”

이대한의 눈에서 불똥이 튀겼다.

자신의 호의를 거절한 것도 모자라 문학에 대한 모욕이라니!

“저 이딴 회사 안 다닙니다. 알아서 하십쇼.”

스마트 폰 배터리를 빼버렸다.

평소에도 꽉 막히고 몰지각한 사람인 줄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심각했다.

안 그래도 부당한 대우를 많이 받아 열이 받아 있었는데 한 순간에 터져버렸다.

‘이제 자유롭게 홍보를 해도 되겠군.’

오히려 더 잘됬다.

마케팅 팀에서 일해서 그런지 홍보는 어떻게 해야 효과가 높은 건지 잘 알고 있었던터라 어렵진 않았다.

그 간 모아왔던 돈을 털어 SNS, 파프리카tv 등을 이용해 바이럴 마케팅에 주력하고 ‘천하를 삼키다’를 위한 웹 사이트를 만들어 이벤트를 개최했다.

또한 기자와의 컨텍을 통해 소설에 관한 것들이 기사화 되어 나가 세간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그러면서 알게 된 소설의 팬들과 함께 시민 단체를 만들어 작가가 안정적으로 연재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었다.

그로 인해 ‘천하를 삼키다’는 21세기 온갖 문학상을 휩쓸었고

21개국어로 번역되어 세계로 수출 되어 전세계적인 팬층을 확보하게 됬다.

‘천하를 삼키다’와 관련된 게임, 드라마, 영화가 제작되었고

케릭터 인형 등 2차 저작물로 인한 수입도 어마어마 하게 되었고

이는 후세에도 길이길이 이어져 향후 200년간 ‘천하를 삼키다’의 흥행을 뛰어넘는 장르 문학작품이 나오지 않았다.


(장난 삼아 적은 글입니다. 직장은 소중합니다 ^^)


천삼화! (천하를 삼키다 화이팅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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