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조선과 명나라 초기를 무대로 눈 먼 장님 고수를 등장시켜 좋은 글을 써주셨던 분입니다. 이번에는 판타지를 쓰고 계시는데요. 장르부터 말하자면 회귀 판타지입니다. 초반에 약간 군대 판타지이긴 한데 군대를 배경으로 시작하지만 군대만의 무겁거나 칙칙한 분위기는 전혀 아닙니다. 부드럽고 읽기 편한 그런 판타지입니다.
그리고 제목이 “나는 군주다”인 것을 보아 군대를 벗어나 군주가 되는 그런 미래를 미리 예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주인공 로안이 죽고 20년 전으로 회귀하면서 시작합니다. 비록 일개 병사에 그첬지만 굵직한 사건들을 경험하기도 중요 사건들을 잘 알기도 해서 이를 이용하여 후회되었던 일을 바로 잡습니다. 지금은 말단에서 창을 쓰는 병사지만 정찰과 전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분대장으로 승격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진정으로 믿는 전우들과 부하들을 얻죠.
이 작가님은 무엇보다 누구나 쉽게 접하고 읽기 좋은 문체를 가지셨으며 스토리 진행 능력도 뛰어나신거 같습니다. 군주까지의 길은 아직 멀어보이지만 그 과정을 그려나가는 것이 지금까지 아주 재밌어서 이를 천천히 지켜보는 것도 정말 재밌을거 같아 추천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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