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드래곤이라하면 TRPG를 떠올리시는 분도 계실테고 한때 오락실을 풍미했던shadow over mistara 를 떠올리시는 분도 계실 수 있지만 이 소설은 기본적으로 힐링물(?)입니다.
던전과 이능력, 게임시스템을 바탕으로
이름이 용(외자)인 주인공이 드래곤로드에게 간택(?)되어 드래크로니안으로 각성하여 레벨도 올리고 빚도 갚는 이야기인데
특이하게도 위기도 없고, 음모나 간계도 없으며 심지어는 발목잡는 주변인물조차 없습니다.
초보 이능력자에게 노란 병아리 마크가 붙은 장비를 대여해주는 협회, 귀가한 주인공을 [환영! 오랜만!] 이라고 반겨주는 보모님(?) 등등의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술술 펼쳐집니다.
심심해서 볼 맛이 없다고 평가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겠지만 이 글은 독자를 유채꽃밭에서 뛰노는 어린아이들을 보는 것처럼 빙그레 웃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승승장구하는 주인공을 좋아하시거나
일상물같은 훈훈한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일독을 권해드리고 싶네요.(단 개그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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