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레이드물에 진절머리가 나는 분.
기술명만 외치면 모든 게 해결되는 부수자 소설이 싫으신 분
호구되기를 극단적으로 싫어하시는 분들께
은색의마법님의 Optical cube user 추천합니다.
대한민국, 근미래에 가상현실 게임에 접속한 주인공. 게임 내에서의 거대한 폭발에 휩싸여 또다른 평행세계에 게임능력을 가지고 환생한다.
대충 이런 설정에서 시작합니다.
제목의 옵티컬 큐브는 게임아이템인데, 주인공의 핵심능력이 되는 사기템이라는 설정이지만 능력자들간의 배틀로 보면 그냥 독특한 개성 정도로 해석됩니다. 시각적인 효과를 다룬다는 것으로 은신(광학미채)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다른 능력으로는 공간을 다룬다고 하는데, 한 아이템에 부여하기에는 너무 큰 능력이 아닌가 싶으면서도, 아직 소설내에서 제대로 활용된 예가 없기 때문에 아직까진 밸런스가 맞아보입니다.
차원이동 클리셰는 현대인(주로 고딩에 의한 이고깽)이 판타지나 무협세계로 가서 이유없이 강해졌던 깽판물로 시작했죠. 여기서 발전해서 뒤집은 것이 이능을 가지고 현시대에 떨어지는 설정. 이번에는 게임미래에서 이능력이 판치는 현실로.. 뭔가 여러가지가 짬뽕되어있습니다.
일단 게임시스템을 차용하기는 했지만 그 것을 통해 극단적으로 성장이 빠르거나 몬스터 사냥을 통해 돈버는 스토리는 아닙니다. 외려 미래의 대한민국에서 발전된 지식을 통해 이능이 발전한 평행세계에서 과학도로써 고군분투한다-는 설명이 맞는 것 같습니다. 게임 시스템을 통한 무력보정은 단순 과학자가 이능세상에 떨어지면 탈탈 털릴테니 오히려 과학의 힘으로 너희를 정복해주마- 라는 느낌적인 느낌으로 넣어준 것 같았는데, 읽어보니 파워한 게임미래의 힘으로도 사알짝 털리는 부분이 나오네요.
사실 미래인이란 설정이고 오버테크놀러지의 무기를 사용하기 위한 설정을 위해 공허라던가하는 가상의 개념과 법칙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가공의 과학개념설정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거슬릴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제가 그래서 읽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술술 읽히더군요.) 또 이기적인 주인공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도 비추입니다. 전쟁을 겪고 인간불신을 가져서 자기 이익을 위해서 누군가가 도움을 청해도 매몰차게 거절하고, 이득을 위해서는 누군가도 죽일 수 있는 케이어틱한 성향을 가진 주인공이거든요.(그렇다고 죽이고 다니고 그러진 않습니다)
분명히 주인공은 강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명확한 약점(마저가 낮다던가)이 존재하고, 다른 종류의 이능들 간의 상성같은 것으로 볼때 파워밸런스도 어느정도 잘 잡힌 소설이라고 봅니다. 현재 나와있는 안타고니스트가 진안타고니스트일지 중간보스정도일지는 모르겠지만 사건진행도 나름 흥미롭게 잘 진행하는 편입니다. 현재 연재분량이 46화까지인데 한화당 6-10쪽정도라 1권반분량 조금 넘는 것 같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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