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한번 추천란에 올린적이 있는 소설입니다.
그런데 오늘 나온 편이 너무나도 제 맘에 쏙 들었어요. 그렇기에 기념 추천입니다.
제가 본 그 어떤 동양판타지(뭐 그렇다고 그렇게 많이 본 것도 아닙니다만.) 중에서 단연 최상위입니다. 제가 본 그 어떤 소설과 비교하더라도 상위권이에요.
이 글의 특징을 말해보죠.
일단 일인칭 주인공 시점입니다. 글이 몽환적이라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정답고 따뜻하고 재미있습니다. 게다가 작가님께서 찾으신 자료들이라고 해야할까요? 솔직히 동양 판타지라고 해서... 아니죠. 동양 신비소설이라고 합시다. 동양 신비소설에 나오는 요괴라봐야 우리가 흔히 아는 것들. 처녀귀신, 몽달귀신, 도깨비, 구미호, 지박령, 용(이건 거의 신령에 가깝지만...), 해테(이것도 수호신 계열이지만...), 이무기, 두억시니, 불가살이정도? 그런데 이분은 그렇지않아요. 처음 보는 요괴가 좀 나옵니다. 그냥 이름만 나온다면 그런 말도 안해요. 특징이나 생김새 묘사가 아주 좋아요. 왜 좋으냐? 설명문이 아니라 글에 녹아드는 설명이에요. 아주 글을 가지고 놀아버리시는 것 같달까?
주인공이 미스터리합니다. 아차! 동양 신비소서이니 신비롭다로 합시다.
일단 첫등장도 비범합니다. 옆에서 갑자기 유리 깨지는 소리가 나더니 깜짝 놀라 깨서 주위를 살펴보니 몸이 침대에 묶여있습니다.(bdsm?)(ㅈㅅ). 그리고 신체 능력이 비범하시죠. 처음에 일어나서 묶여있던 실이 당기면 스테인리스 침대 기둥도 꺾어질정도로 탄탄하고 질긴데(애초에 이거 작중에서 힘으로 끊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음.) 맨몸인데도 그다지 아무느낌도 없죠.(m체질은 아니네.)[♤:닥쳐! ♡:ㅈ..죄송...]
그리고 신비 소설에 화!룡!정!점! 기억상실. 이거 작중에서 나오는 떡밥이 아주 어마어마합니다. 원래 제가 기억상실, 숨겨진 과거, 뭐 이런거 별로 그닥 않좋아하거든요?(♤:거짓말! ☆:ㄷ...닥쳐!) 근데 이건 진짜 너무 재미있어요! 최고라고요! 나루토 혈통, 부모, 전생? 원피스의 루피의 혈족관계? 뭐 블리치 이치고의 힘의 이유? 다 호박엿 드시라고그래요.(욕 아닙니다. 맛있고 몸에 좋은 호박엿 많이 드시라구요.) 훨씬 흥미진진합니다.
게다가 개성넘치고 매력터지는 조연들. 거의 준주연이라 보면 되요.
쿨시크뷰티데레비밀 가정부와
백과사전(깔보지만...)여우(여러가지의미로)갭모에요괴 중고품업자.
이 속성들만 나열했음에도 벌써 사랑이 솓구치지않습니까?
무엇보다 중요한 필력.
어마어마하십니다. 위에서 쓴 것처럼 그냥 글을 가지고 놀아버립니다. 섬세하고 알아듣기 쉬운 표현. 적절한 재치와 위트 그리고 유머. 멋진 완급조절과 자연스러운 분위기 조성...
심지어는 한 에피소드 끝무렵마다 나오는 작가님의 후일담 만화까지...
제목처럼 이야기가 참 고즈넉하고 정답고 신비롭고 사랑할 수 밖에 없어요! 이걸 사랑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어떤 소설을 사랑한단말입니까?
너무나도 너무나도 재미있는 이 소설. 마니님의 동천 만물수리점. 얼른 보러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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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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