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정담에서 추천글을 읽고 완독을 했는지 알았는데, 추천게시판에도 똑같은 글이 있는 걸로 보니 이쪽에서 추천글을 읽었을지도 모르겠군요.
끝까지 정주행을 했을 정도의 몰입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장르소설답지 않게 느린 전개입니다. 그래서 초반에 좀 지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 처음읽고는 좀 전개가 느려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권정도, 24편정도 읽고나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합니다.
일반 장르소설답지 않게 사이코패스주인공은 아닙니다. 방해한다고 죽여버리고, 싫다고 죽여버리는 전개.. 일명 사이다전개는 없습니다.
미션이 주어지면 그걸 쥔공 나름대로 해결하기는 하지만, 사이다스런 전개는 아니다는 거죠.
신인가, 인간인가.
인간을 이해하는 신이 될 것인가, 아니면 인간은 단지 도구일 뿐 법칙에 준하는 신이 될 것인가.
왜 정주행을 한 것일까.
사이다스런 시원한 글은 아니다.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글은 아니라는 것.
그렇지만 몰입감이 있다. 그리고 개연성이 있다.
다음에 쥔공이 어떻게 할지 기대가 되는 글입니다.
그래서 취향을 많이 탑니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독자들은 대리만족을 원할텐데..
그건 20편까지 읽어보시고 선택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지금도 저 스스로 끝까지 정주행했다는 것에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정주행했다는 건 그만큼 재미가 있다는 것이겠죠. 이해는 잘 안되지만..
추천합니다.
* 타겟: 느린 소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독자, 개연성을 중시하는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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