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otal walker의 A사과님의 신작, 뉴 빌런을 추천합니다.
흔히 생각하는 빌런이란 어떤 존재일까요? 제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사회악, 야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동하다가 히어로에게 당하는 존재’입니다. 저는 뉴 빌런이란 제목이 좋습니다. 중의적으로 느껴지거든요. 빌런이었던 존재가 새로이(new) 태어나 바뀐 존재. 혹은 기존에 없던 빌런. 기존의 대치구조(인간 대 괴물) 사이에 낀 삼자 빌런. 작가님은 안티히어로에 가깝다고 말씀하셨지만, 성향이 안티히어로에 가깝다 할지라도 당하는 민간인이나 히어로들에게는 빌런에 더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빌런이 어떻게 나타났다가 사라졌고, 어떻게 다시 뉴 빌런이 되어 민간인, 히어로(능력자)와 빌런(몬스터?)들이 넘쳐날 곳에서 살아갈지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가 궁금해지는 소설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코스츔.....( DP, yeah!)
개인적으로 이모탈 워커는 제 취향에서 벗어난 글이었기에(트랜스섹슈얼 판타지....) 리치부분까지만 보고 말았습니다만,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능력은 충분히 갖추셨다고 생각했었지요. 마이너했던, 혹은 소위 ‘유행’에 뒤쳐졌던 전작에 비해 뉴 빌런은 대세물의 흐름에 충분히 탔습니다. (탄 거 맞겠죠...?) 물론 마이너 감성은 여전히 남아서(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악당이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레이드물 같은데 레벨시스템으로 무장한 본격게임레이드물은 아니고, 나쁜놈 같은데 인간적이며, 먼치킨 같은데 약하고, 흔히 보는 것 같은데 새롭습니다.
필력이며 소재며 참신성을 논하기 전에, 재미있습니다.
현재 연재분량은 23화, (작가님 말에 따르면)연재주기가 짧진 않지만 저 혼자 당할 수는 없지요. 같이 기다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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