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아버지를 통해 들었던 이야기가 기억이 납니다.
“자꾸 울면 망태할아버지가 와서 잡아간다.”
료래래가 바로 어린 날의 내가 들었던 것과 같이 오나라의 어린이들이 빽빽 울어대면들었던 협박입니다.
장료의 료자와 올래자가 두번 겹쳐진 것입니다.
중국인, 중국교포들을 관리하는 일을 한동안 했었는데, 중국 사람들은 뭔가를 강조하고 싶을 때 같은 글자를 여러번 중첩하여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래자가 두개 붙었구나. 생각을 합니다.
책의 내용은 관우, 조운과 더불어 제가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는 무장인 장료에 대한 이야기로 성장물입니다.
제목에 이끌려 들어갔다가 내가 사랑하는 무장이 현대인이라니....... 하고 크게 실망하고 하차하려 하였지만, 글을 읽다보니 내려서기 아까울 정도로 작가의 정성이 들어차 있었습니다.
지금은 당대에 대한 묘사가 잘 등장하지 않지만 초기에는 당대의 생활상의 단편을 엿볼 수 있는 설명들이 곧 잘 등장하곤 했기에 “그래 저랬겠다. 저럴 수도 있겠다.” 생각하며 여러 편을 넘겼습니다.
vis ta vie, 우울한 저녁의 괴들, 아메리칸드림, 왕도사전 처럼 작가의 정성이 묻어나는 글입니다.
어느 글이야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시겠지만 제 말은 준비된 글인 것 같다는 의미입니다.
작가 분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데 독자로써 저는 글쓴이가 짜둔 시놉시스대로 이야기가 전개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댓글에 흔들리다보니 반복되는 설명구도 달리고 스포일러성 댓글이 생기고 가슴이 아픕니다. ㅋ
건필하시고 혹여 독자가 없더라도 완결까지 달려주시면 끝까지 남아서 응원하겠다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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