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의 끝부분, 혹은 그 이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항해소설입니다. 유럽열강, 그리고 그 식민지들, 신대륙 그 외의 수 많은 지역들의 풍광과 문물들을 수 많은 자료들과 고증을 통해 마치 눈으로 보는 것 처럼 자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내용은 육지와의 인연이 끊기고 뱃사람이 될 수 밖에 없었던 17세의 소녀가 물새는 조그만 바사(쪽배)에서 시작하여 점차 세력을 늘려가며 무역과 탐험을 하며 수 많은 지역과 모험을 겪는 이야기입니다.
.... ... 는 페이크고!
무엇이든 줏어먹고 누구든지 주워오는 무늬만 여자이지 실제로는 중성적인 주인공이 도감에 기록되지 않은 미기록종을 눈이 벌개서 찾아다니고. 돈을 밝히고 절약과 공짜를 좋아하는 수전노 미인부선장, 경험과 지식이 많고 노련한 숯불구이 전문의 항해사, 민폐마왕인 잉글랜드 싸이코 퇴역제독과 그 밑의 불쌍한 장교들, 야생동물들의 종결자인 생물학자 등등이 온갖 곳을 다니며 많은 재미를 선사해 주는 것이 주된 스토리입니다.
바람과 별무미의 장점은 위에 말한 것 처럼 개성넘치는 주, 조연들과 그외의 등장인물들 그리고 자잘한 개그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얻게되는 풍부한 지식들도 버릴수가 없겠지요.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은 무자비한 먹방입니다.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요리와 조리법, 그리고 그 맛에 대한 너무나 자세한 묘사들. 글을 읽는 동안 당신은 기아와 영혼이 수탈당하는 듯한 기분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작가는 잔인하게도 음식사진까지 실어놓습니다. (먹고 싶지?)
너무 중독성이 강해서 조금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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