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바두비 터치 헨신
샤비두비 터치 헨신
프레임 프리즈 히 히 히 히
라는 글자를 보고 어떤 음악이 머릿속에서 재생이 된다면,
축하드립니다. 애독자로 등용되셨습니다.
현대판타지에 이세계 그리고 가면라이더와 마인이 혼재하는
뭐랄까 재료들만 들으면 뭐지싶지만 막상 읽어보면 적절히 잘 배합된 부대찌개 같은 소설이다.
사실상 헌터물 스킨을 씌운 특촬물 소설이라고 보면 되겠다.
주인공은 벨트를 얻고 그 벨트를 통해 여신의 힘을 받아 변신(!!)한다.
변신장면이 특촬물 특히 가면라이더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강렬한 소리 효과음이 동반되니 이런 쪽으로 파고들었었다면 아주 흡족해 할만한 부분이다.
사건 진행이 꽤나 스피디한 편이며 답답한거 못 참는 사이다수탐자들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또한 패러디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어 찾아내면 큭큭댈만한 것들이 꽤나 많다. 예를 들자면 2대 용사가 제로 디그리 라던지하는 것 들 말이다.
개인적으로 잡다한 서브컬쳐를 얕고 넓게 즐겼던지라 가미된 요소들이 아주 맛있게 글을 읽는데 도움을 줬던 것 같다. 변신이라는 요소는 특히 마법소녀 특촬 심지어 디지몬 등에서도 보여주었듯, 아직 스러지지 않은 동심을 마구 자극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
그렇기에 80~90년대를 살았던 어른이라면 한번 쯤 볼만한 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된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씩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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