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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구만리행

작성자
Lv.99 전투망치
작성
15.02.06 15:29
조회
5,479
표지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중·단편

완결

견마지로
연재수 :
75 회
조회수 :
621,560
추천수 :
23,142

안녕하세요. 전투망치입니다. 

글을 쓰는 한사람으로서 다른 작가분 글에 대한 추천사를 쓰는게 부담스러운게 사실입니다만..  한번, 두번  읽을 때마다 밀려오는 감동을 주체할 수 없어 이렇게 키보드에 손을 올리고 재롱을 피웁니다. 한편으로는 저의 미숙함에 대해 반성을 하고..


글은. 적어도 장르소설의 미덕은 재밌고, 잘 쓴 글입니다. 

다만 재미라는 건 상대적으로 개인의 취향을 많이 받는 영역이지만, 잘 쓴 글이라는 건 어느정도 객관적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그렇습니다.)

이번에 제가 추천하고자 하는 글은 재미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갈릴지 몰라도  잘 쓴글이라는 측면에서는 누구나 인정할 만한 글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바로 “견마지로”님의 “추구만리행” 입니다.

견마지로님이야 다들 알만한 작가님 중에 한분이시니 따로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으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추구만리행의 간략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황궁의 최고위 자리에서 부패와 부정을 일삼던 탐관오리가 결국 정적에 의해 몰락해 유배를 떠나게 됩니다. 허나 어찌나 지은 죄가 많은지, 온갖 사연을 가진 이들이 그를 죽이려 불나방처럼 달려들고, 탐관오리의 수하들. 속칭 이십팔수라 불리는 이들은 그들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그리하여 육로와 수로를 거처 소주에 도착하게 되는데... 


어찌보면 스토리는 간략하고, 분량 역시 책으로 치면 2,3권 정도 될 정도로 짧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서로 피를 튀기는 인간군상들을 보다보면, 첫회를 읽은지가 방금 전인데, 벌써 끝인가 할 정도로 긴박함과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각각 케릭터들의 특징 역시  전부 글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생동감이 있어. 각 사연을 읽을 때마다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습니다.

간신배의 수하가 된 부하들이나, 간신배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달려드는 자들이나 하나같이 제각각 눈물 없인 볼수 있는 사연을 간직하고 있어, 악을 알면서도 함께할 수 밖에 없는 냉혹한 현실과 복수의 정당함에 한팔을 거듭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신파적으로 질질 끄는 분위기가 될 수도 있지만, 견마지로님은 담담한 필체로 글을 이끌어 나가니 감동은 배가 되고, 간신배 수하들이나 암살자들이나 다들 그들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무협에서 빠지지 않는 무와 협, 인과 예에 대해서도 결코 어렵지도, 복잡하지도 않게 풀어 놓습니다. 악행을 행하는 자를 죽이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협을 추구하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게 과연 마땅한 일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듭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글의 케릭터들 역시 그런 고민을 하며 내적갈등을 겪고 성장할 뿐더러, 독자들 역시 과연 어떤게 옳은 길인가 되집어 보게 합니다. 


어찌보면 추구만리행은 요즘 트랜드에는 맞지 않는 글일 수도 있습니다. 

많은 장르소설의 독자분들은 현실의 세파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가볍고, 신나고, 호쾌함을 즐기기 위해 글을 읽습니다. 괜히 대리만족, 먼치킨, 유아독존식의 글이 유행하는 게 아니죠.

다만 그럼에도 구무협시절부터 내려오는 진한 향취. 무와협 그리고 케릭터들의 행동을 보며 어떠한 감동과 교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글을 찾는 독자분들도 분명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런 분들에게 일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완결이 된 무료글이니 많이들 찾아 보시고 감동에 젖기를 기원합니다. 

덤으로 좋은 글을 써주신 견마지로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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