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찍먹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포맷을 먼저 말하자면, 대충 나치 정권에 대해 원한을 가지게 된 주인공이 서부전선 참호 시절의 히틀러에 빙의되어 역사를 바꿔나가는 줄거리입니다. 물론 히틀러 빙의물은 대체역사계에서 흔하다 못해 너무도 보편적인 소재이지만, 이 작품은 플롯의 긴장감 유지를 위해 자체 난이도 조절을 시도합니다.
1. 목표(막장 바이마르 공화국의 수호 및 정상화)의 어려움
2. 조력자(악마)의 혐성
3. 아치에너미(스포일러)
이 중 2번과 3번은 자칫 잘못 사용하면 전개를 한없이 고구마로 만들기 쉬운 장치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전개가 답답해지려 할때마다 적당히 풀어주는 맛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작품의 강점(주관적)
1) 풍부한 고증과 세세한 시대묘사
2) 적절한 긴장감
3) 개연성있는 동기부여
***개선해야 할 점(주관적)
1) 문체의 가독성(심각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술술 읽히는 느낌은 아님)
2) 라이트한 걸 좋아하는 독자층에게는 지나치게 헤비하게 느껴질 수 있음
3) 분량
작가님이 자료조사도 굉장히 열심히 하시고 전개 고민도 치열하게 하시는 것 같아서, 꼭 떴으면 좋겠어서 추천글 올립니다. 한번 트라이해보셔도 손해는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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