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月
백상. 섬서성 함양에서 부유하기로 다섯 손가락에 드는 백가장의 소가주. 바로 주인공입니다.
처음에는 가문이 몰살당하고 거지가 된다고 하니 상가 후계자가 무공을 익혀 복수하는 흔하디 흔한 복수행인지 알았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제목 보고 서장 처음 올라왔을 때 클릭해놓고도 그냥 지나쳤습니다. 작가 분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여러분도 수많은 추천글에서 이 글을 그냥 지니칠 수도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이 글은 달랐습니다. 오늘 저녁 이 글을 다시 보고 나서 연재분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재밌어요! 기대돼요! 그래서 이 추천 글까지 작성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재밌으니까! 기대해도 될만한 무협이라 생각하니까!
지루한 성장무협이 아닙니다. 처음 가문과 배경과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서장(序章) 또는 주인공의 내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처럼 평범하고 지루한 무협이라 생각한다면 처음만 가볍게 쭉쭉 넘겨보세요. 그래야... 본문에서 뭔가 중요한게 잠깐 지나간다면 다시 서장을 보게 됩니다. 저처럼...;;(나만 죽을 수 없죠!)
모든 이야기는 수년이 지나서 양신교(陽神敎)에서 시작합니다. 주인공이 거지에서 양신교 포교에 이끌려 교인이 되고 무공을 익혀 교주직속 사자(使者) 자리에 오른 이후부터 시작합니다. 이는 지루한 성장소설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이미 강한 주인공은 더더욱 아닙니다. 직책은 정치[연줄]도 필요하지만 무공에 따라 정해지는거 같은데 주인공이 맡고 있는 사자(使者) 위에 지부장 역할을 하는 주교(主敎)가 있습니다. 양신교(陽神敎)는 각 지부장인 주교(主敎) 밑에 사자(使者)가 여러명 있는 조직구조입니다. 여기서 주인공은 주교(主敎) 승진과 제남성 지부장 자리를 탐내는데 과연...
화마(火魔). 양신교 무공이 양강계열이라 화(火)는 이해되는데 마(魔)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암시나 복선은 본거 같아요. 같이 확인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양신교 교주 북양제(北陽帝)는 자신감, 싸가지, 냉정함, 오만함과 잔인함이 마(魔)에 가깝지만 주인공은 아직 멀었습니다. 왜 제목이 화마인지는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같이 보자니까요~ㅎㅎ
나중에 교주가 교인들을 모아 금린화랑(金鱗火狼)을 사냥하러 갑니다. 그러나 교주에겐 무언가 다른 뜻이 있는건 분명해 보입니다. 따라가는 주교들 중 한 명은 반란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미 여럿 포섭한 상태인데 주인공에게도 손길을 내밀고 여기서 무언가 계획하려고 합니다. 다른 무림 방파들과 무인들도 양신교가 사냥하러 가는 곳에 보물이 있는거 같다며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됩니다^^
주인공에겐 동료란 없습니다(아직?). 선(善)보다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길가다 누가 도와달라고 하면 그냥 지나칩니다. 주인공에게 분노하며 소리치는게 나중에 꼭 원한을 갖고 등장할 것만 같습니다. 동료란 없지만 쓸려고 하는 일행은 있습니다. 하오문에 오래 있어도 잘 챙겨주지 않아 반 버림받은 하오문도, 주인공처럼 가족의 복수를 꿈꾸는 계약으로 맺어진 자. 단 둘입니다만 양신교 내에서는 처세술로 우호세력을 만들고 있습니다.
본문 내용에서 같은 사자(使者)이자 나이 많은 선배가 주인공이 왠지 아들 같다면서 칭찬하는 말이 있는데 꼭 “큰 사람”이 될거 같다는 말을 합니다. 이거 넌지시 알리는 암시 같습니다. 주인공이 큰 자리에 오르...(미리니름 아니겠죠? ㅋ)거나 이 소설 크게 될거 같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더욱 재밌어질 소설. 점점 기대되는 무협.
화마(火魔). 일독을 권합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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