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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5 동병
작성
23.05.02 15:43
조회
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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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무협

새글 유료

제이허빈
연재수 :
384 회
조회수 :
3,882,654
추천수 :
195,657
무협의 배경이 되는 무림에는 약속처럼 지켜지는 여러 설정들이 있다.무협소설의 수많은 매력 중 하나는 그런 설정들을 작품마다 서로 다른 해석으로 풀어낸다는 점이다. 당문전은 그 매력을 극한으로 키워낸 작품이다.


사천성 성도의 당의원으로써 세대를 거듭한 의원세가의 일원인 당무진. 친구가 건넨 환각 버섯에 취해 이상한 꿈을 꾸게된다. 한 세기가 넘도록 철을 두드린 드워프의 삶을 현실과 구분키 힘든 꿈결로 보낸 당무진은 그 경험을 몸에 새겨 인간을 초월한 야금술의 장인이 된다. 여기까진 "의원이었던 내가 천하제일 대장장이?" 같은 판타지스런 제목의 소설인 듯 하다.

그러나 이 소설의 제목은 당문전. 우리가 익히 접한 사천당가의 중조에 대한 이야기다. 사천당문. 독과 암기로 무림세가의 주요한 일좌를 차지한 가문이다. 독에 능한만큼 의술에 능하며, 암기에 능했기에 야금술에도 능하다는 매력적인 설정을 지녔다. 이러한 배경은 여러 무협 작품 속에서 매력적인 주연과 조연을 낳았다. 이 소설은 우리가 아는 매력적인 사천당가에 대한 해석과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소설이다.


이 작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세가지다.

첫째, 새로움으로 쌓아가는 익숙함.

앞서 말했듯, 우리는 이 소설의 결말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찾는 이유는, 그 익숙함을 새로움으로 쌓아가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우리가 알고 있는 '사천당문' 을 일으키기 위해 갖춰야 할 것은 의술과 독, 무위, 야금술이다.

의술과 독. 사천성 성도의 당가의원의 자제로 의술의 기본을 다졌으며, 중원을 떠도는 삼대 명의(名醫) 이충의 가르침으로 의술의 부족함을 메꾼다. 약과 독은 용량에 좌우되기에, 자연스레 독에 대해서도 깨우쳐간다. 연재분 기준 최근의 위기를 넘기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의술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 약을 과용하여 독으로써 활용하였다.

야금술. 드워프로서 한 세기가 넘도록 철을 두드린 경험은 당무진에게 온전히 체화되었기에, 인간으로서 고금제일을 논할 야공이 되었다.

무위. 의원으로써 성실히 성장하였기에 비상한 두뇌와 혈에 대한 배경 지식이 풍부하고 기를 느끼고 움직이는 감각이 훌륭하다. 그러나 내공을 쌓는 속도가 낮다는 약점이 존재한다. 절정의 벽을 넘어선 이충의 지도 아래, 훌륭한 무인으로 성장할 조짐이 보인다.

사천당문의 익숙한 모습들을 주인공 당무진의 삶으로 새롭게 쌓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이 작품의 핵심이다.


둘째, 여정을 함께하는 매력적인 동료들

지금까지 주인공에게 큰 영향을 끼치며 여정을 함께하는 인물은 둘이다.

의술과 무공의 스승인 괴의, 이충.
뛰어난 의술과 절정에 이른 무력으로 무림을 주유하는 기인이다. 주인공이 아버지를 위해 두드린 침을 얻고자 당무진을 찾아왔으며, 신기에 어린 당무진의 야금술을 보고 거래에 가까운 사제관계를 제안한다.

개방 거지이자 수련을 함께하는 친우, 홍걸개.
주을촌의 개방도로 자신이 자란 산골촌을 휩쓴 병마를 치료하기 위해 의원을 찾아 숲을 떠돌던 중 당무진과 이충을 만나 도움을 받는다. 그들의 도움으로 병마의 원흉을 제거하나 그 과정에서 아버지와 같은 스승을 잃게 된다. 이후, 당무진과 친우가 되어 함께 여행길에 합류하게 된다.

당무진과 이충, 홍걸개는 한 일행이 되어 강호를 유람한다. 홍걸개와 당무진은 이충의 지도 아래 대련하며 실력을 기르고, 여러 실전을 겪으며 목숨을 맡길 수 있는 친우로 거듭난다. 이러한 과정을 정감있고 재미있게 표현하여 그들의 강호행을 즐겁게 볼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셋째, 낭만 가득한 협

주인공과 일행은 병마가 휩쓴 산촌을 치료하고, 납치된 여아를 구하기 위해 무공에 갓 입문한 주제에 수로채에 쳐들어가고, 이후 자신의 검을 훔친이에게는 자비를 베푼다. 이런 행보 속에서 주인공 일행은 일관된 모습을 보인다. 옳은 일을 행함에 자신의 안위와 이익을 접어두며 싸워야할 때에는 포기하지 아니하고 사활을 다해 부딪히는 기개.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모습들은 협과 낭만을 말한다.


길게 언급하지 않았지만 다른 매력들도 당연히 가지고 있다. 웃기지만 우습지 않은 일행들의 대화, 흘러가는 인물들이 품고있는 얕지 않은 서사, 덤덤하면서도 묵직한 문체.

당문전 속 주인공 일행과 함께 사천당문의 서사시에 함께하다 보면,
나의 사천당문은 당문전에서 완성될 것이란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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