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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에 지쳐버린 당신에게

작성자
Lv.33 me******..
작성
21.04.14 20:08
조회
1,552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무협, 판타지

유료 완결

컵라면.
연재수 :
272 회
조회수 :
6,115,818
추천수 :
307,214
이 세상에서 용서되는 범죄가 있다면

나의 밥을 훔쳐가는 밥도둑

나의 시선을 훔쳐간 노을 속의 낭만

그리고 나의 하루를 책임질 달콤한 버블 티 값을

훔쳐가는 100원짜리 소설일 것이다.


무협은 어려운 장르인가?

종이로 된 페이지를 경공으로 날아다니며 각자의 무공을 문장으로 부딪히는 이 장르에 빨대를 타고 올라 목구멍을 찌르는 타피오카만큼의 쾌감과 집중이 있는가?

있다.

누군가는 복수로 누군가는 사문의 명예로 각자의 사정을

가지고 피비린내 나는 웅덩이 속에 차가운 철을 손에 쥐고

뜨거운 숨을 뱉으며 땀이 흐르는 육체만이 모든 것을 이야기 해주는 무협은 우리의 머리속에서 그 생기를 불어넣는다.

묵직하고 단단했던 구 무협도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치고 나가는 신 무협도

오늘 날까지 우리의 심장을 울리곤 한다.

하지만 무협도 시간을 지나며 유행을 피할 수 없는 듯 지금은 환생과 천마와 망나니가 판을 친다.

당연하다.

더 많은 독자가 그러한 태그를 원하고 많이 읽으니까 .

물린다.

이것은 무협을 읽는 나의 감상이다.

처음 신무협을 접하며 잊을 수 없었던 사이다가.

지금은 물리다 못해 내 목구멍에 병나발이

꽃혀 뽑아내질 못한다.

복수를 하는 천마,회귀자,망나니

기연을 뺏는 천마,회귀자,망나니

동료에게 기연을 주는 천마,회귀자,망나니,환생

이 지긋지긋한 플롯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그렇다고

옛날 퍽퍽함이 있는 구 무협에 다시 발 들일수 있을까?

발을 들이고 퍽퍽함에 익숙해지려면 꽤 오랜시간이

필요할테고 그 시간은 나에게 고행이 될터이다.

차라리 접하지 않았으면 편했을테지만

어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독자로서 무협을 좋아하면서

가리지 않고 읽으며 즐거워했는데.

그저 무협이라는 태그를 가리지 않으며 읽고 지쳐가고를

반복하고 있을때쯤

생이라는 태그 하나를 달고있는 작품 하나가

베스트에 올라온다.

'무림서부'

무림과 서부? 칼과총? 중원과 평야?

이 무슨 물과 기름같은 조합일까?

아무리 퓨전판타지가 있지만 이건 무리지 않을까?

무리인것은 나의 자제심과 낡아빠진 세계관이였다.

환생이라는 최신태그를 가지고 나온 이 소설에서 그 옛날의 향수를 느꼈다.

자연스러운듯한 세계관에 묵묵하고 말 없는 주인공은

선인장과 들소 뼈가 박한 평야를 떠돌아다니며 수많은 사건 사고를 접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꿈꾸는

협객을 행한다.

평야 지평선에 걸쳐진 붉은 노을 속으로 사라지는 그의 모습은 서부영화에 나오는 총잡이를 그려내지만

우리는 느낄 수 있다.

구 무협속 무명을 자처하고 떠나는 협을 행하는 협객을

필자의 과장이고 개인적인 생각일 수 도있다.

적당한 무게감 속에 구무림과 신무림이 섞인다면 이러한

소설이 아닌가 싶다.

퍽퍽한 것은 싫지만 그 옛날의 협객을 보고싶다면

감히 단 1시간만에 필자의 버블 티를 앗아간 서부무림을 보는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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