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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pi******
작성
23.04.04 20:17
조회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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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대체역사

유료 완결

리첼렌
연재수 :
321 회
조회수 :
1,522,875
추천수 :
101,476



대체역사계의 스타 리첼렌이 19-20세기 배경 한국 대역 3편, 통칭 놈놈놈 시리즈를 끝내고 유럽 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인공은 프랑스 혁명 시기의 로베스피에르에 빙의했네요.


사실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만, 그 내막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기껏해야 ‘빵이 없으면 케이크’, ‘단두대’ 와 같이 단편적인 사실만 알고, 전개 과정도 대부분이 테니스 코트의 서약과 바스티유 감옥 습격으로 시작했다가 단두대의 광기 후에 나폴레옹이 어느새 등장해 프랑스 제국이 세워지는 정도로만 알 겁니다.


로베스피에르는 프랑스 혁명의 급진파 혁명가로 자유, 평등, 우애(Liberté, Égalité, Fraternité)라는 유명한 슬로건도 만들기도 했습니다. "l'Incorruptible (The Incorruptible)", 즉 부패할 수 없는 자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청렴하기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공포 정치를 펼치기도 해, 가장 심할 때는 50일만에 1400여명이 처형되기도 했고, 그의 동료였던 당통, 에베르, 자크 루, 카미유 등의 사람들도 처형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테르미도르 반동이라 불리는 기습 쿠데타에 실각해 자기도 단두대에 죽고 맙니다.


주인공은 루이 16세가 국외로 도망치다 잡힌 직후의 로베스피에르에 빙의했습니다. 왕이 나라를 버리고 도주한 희대의 사건이 벌어진 만큼 의회는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훗날 공포 정치를 주도하는 로베스피에르이지만 아직은 의회 내의 소수파인 자코뱅에서도 중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에서 두각을 보이며 점차 인지도를 키워가기 시작합니다.


초반에 제가 프랑스 혁명의 구체적인 부분은 인지도가 낮다고 했는데, 이 소설은 그런 부분을 굉장히 잘 풀어가고 있습니다. 당통, 에베르, 마라와 같이 주인공 파벌에 속하는 인물들과, 반대파의 거두인 주인공의 정적 오를레앙 공 등의 인물들이 매력있고 개성 있게 소개되었습니다. 이들의 정치 싸움이 글의 주를 이루는데, 이해가 쉬우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또 빙의된 주인공도 독특합니다. 자기 말로도 한때 여의도를 노리기도 한 반골 청년이라고 했고, 하는 말과 행동을 보면 전위당, 당군, 혁명적 부르주아지 같은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몰로토프 칵테일 제조법도 아는 것처럼 이 사람도 광기에 있어선 밀리지 않습니다. 명원 작가의 신작 독통처럼 여기도 원래 인격도 살아 있는데, 둘 사이의 티키타카도 재밌습니다. 예를 들면 로베스피에르가 동료라고 한 사람들이 알고 보면 모두 로베스피에르에게 단두대로 죽었다고 하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주인공의 비전은 일단 혁명을 수출하며 프랑스에 산업화를 이룩해 민생을 챙기며 혁명이 끝까지 완수될 수 있도록 하는 것 같은데, 전작들을 보면 역사의 나비효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를 것 같습니다. 어쩌면 유럽에 몇백년 빠른 소련이 세워질 수도 있고 아니면 제국주의의 열풍이 몰아칠 수도 있겠죠. 제가 리첼렌 작품은 폭종과 폭구를 봤는데, 기상천외한 전개에 비해 판도물을 그대로 텍스트로 옮긴 것 같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때보다 필력도 더 상승하고 글이 더 다듬어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루 2연참의 혁명적인 연참 속도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직 19화밖에 되지 않는 소설이지만 앞으로의 기대가 되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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