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추천글을 쓰기에 앞서 작가님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임을 밝힙니다.
또한 저런 추잡한 제목으로 어그로를 끌어 죄송합니다.
단지 작가님이 글에 굉장한 정성을 들였다고 생각됨에도 불구, 많은 독자분들에겐 조망받지 못 하는 게 안타까워 이 추천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소설의 제목은 본래 '말빨로 살리는 네크로맨서'였습니다.
예, 장르는 제목만 보아도 알 수 있듯 또크로맨서냐, 소리가 절로 나오는 네크로맨서물입니다.
웹소설 짬바가 긴 독자 분들이라면 제목만 봐도 대강 내용을 상상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제목만 보고 그다지 깊이 없는, 단지 주인공이 풍둔 주둥아리술에 능통할 뿐인 양산형 네크로맨서 소설을 상상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1화는 제 기대를 배신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남자란, 거짓말하는 동물이다'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된 소설은
능력이 없어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입만 산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린 아버지,
그리고 그러한 아버지의 길을 답습하게 되는 나의 삶을 담담하지만 심도있게 고찰합니다.
또한 젊은 때 현실적인 이유로 완성하지 못한 게임 속으로 주인공이 빙의하게 되는 과정도 핍진성 있고 흥미롭게 묘사됩니다.
기대했던 것과 매우 다른 뛰어난 필력과 흡입력에 어어? 하면서 얼떨떨하게 정신없이 1화를 읽어내렸던 기억이 납니다.
주인공이 빙의하게 된 게임 속 세상은 그가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매우 달라져있었습니다.
배경 자체가 10년 뒤인 데다가, 게임을 제작한 회사가 주인공이 설계한 게임의 주요 등장인물을 죄다 몰살시켜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주인공은 위기를 기회로, 고위 관직이란 위치를 이용하여 주요 등장인물의 시체를 얻고 그를 이용하여 게임을 클리어할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난관이 있었습니다.
이 세계에선 일반적인 강령술이 불가능하고, 오로지 원혼이 떠안은 정신적 문제를 해결해야만 강령술이 가능했다는 것.
그리고 그 해결 방법이란 처럼 물에 빠진 고양이처럼 민감하고, 개복치 마냥 불안정한 정신을 가진 망자를 주댕이로 어르고 달래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사람이 사후 우울증에 빠진 故옹고집 소드마스터를 세 치 혀로 설득하는 건 불가능한 일.
그러나 현실에서 신들린 말빨을 가진 판매원이었을 뿐 아니라, 온갖 이빨 까는 스킬에 만렙을 찍은 캐릭터에 빙의한 주인공은.
새콤달콤으로 유치원생들을 조련하는 선생님처럼 노련하게 망자들을 구워삶아 자신의 군세로 만들기 시작합니다.
몇몇 설명이 늘어져 걸리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필력이 매우 좋고 소설의 진행도 매끄러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게 전작이 없는 첫 소설이시란 것에서 많이 놀랐습니다.
또한 이 소설에선 '말'이 일반적인 네크로맨서물 소설과의 차별점이자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나오는데.
이것이 단순히 망자를 되살리는 수단으로만 소모되는 게 아니라 프롤로그에서 이어지는 주제 의식과도 잘 어우러지는 것 또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제목은 수정하시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ㅠㅠ
이 추천글의 제목은 좀 과하지만... 세태에 맞추자면 '말빨 쩌는 네크로맨서'나 '아가리 만렙 네크로맨서' 정도가 어떨까요...
어쨌건 아직 화수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앞으로가 더욱 기대해 볼만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짧지 않은 추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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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겨울벚꽃
- 23.03.27 03:57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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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3 k6******..
- 23.03.27 17:46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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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8 도레미0
- 23.03.27 18:32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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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88 도레미0
- 23.03.27 19:23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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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0 아랏차차
- 23.03.27 20:30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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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3 사이반
- 23.03.28 17:21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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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7 Zean
- 23.03.29 21:28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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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5 에딜렌
- 23.03.30 00:14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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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9 n1******..
- 23.03.30 04:42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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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2 lo****
- 23.03.30 11:06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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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9 쿤쿤쿤
- 23.04.01 00:47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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