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화까지의 줄거리는 , 식물지배 특성으로 s급까지 올랐던 각성자가 중세 가난한 농부의 자식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전생의 기억을 갖고 소소한 영재로 살다가 감자를 발견하고 구황작물로 재배하는 데 성공하면서 현대의 지식을 이용해 마을을 발전시킵니다. 옛날 농촌의 새마을지도자 같아요. ^^
그러는 중 식물지배특성을 각성하면서 떡갈나무 정령을 만나고 가시나무 정령을 복속시키고 상인과 거래도 트다가 영주에게 스카웃되어 영지 단위로 사업이 확장됩니다. 영지특산품으로 감자 위스키도 만들고 농업지도사 노릇도 하면서 술주정뱅이인줄 알았던 영주의 정체가 드러나고 왕국의 실체도 알게 됩니다. //
이 작품을 좋게 본 까닭은 먼저 개연성을 무시한 인플레가 적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이 급격히 힘을 찾아가며 펜릴을 물리치고 정령을 만나는 등 기연이 나오지만 이정도는 뭐 판타지자나요. ㅎㅎ
둘째는 아직 악당이 나오지 않아서인지 주변의 인물이 모두 선량하고 상식적입니다. 노예로 태어나 피폐한 삶을 살거나 주변인에게 사기를 당하거나 이유없는 폭력. 강간. 살인. 학대 등이 나오지 않는 평화로운 중세입니다. 앞으로는 빌런(아마도 왕?)이 나오겠지만 주인공 능력이 있으니 극복하겠죠.
셋째는 평탄하고 읽기 편한 문장입니다. 너무 짧아 맥이 끊기거나 앞뒤 호응이 안 되는 어색한 글이 아니라 문장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매우 적습니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천지를 뒤집는 신살자나 대규모 전투 속의 영웅 보다는 소소하고 성실한 농사꾼 이야기가 재미있네요. 고양이 안 나와도 힐링되는 거 같아요.
아무쪼록 계속 연재해 끝까지 초심 잃지 말고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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