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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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추리라는 착각

작성자
Lv.59 데에굴
작성
23.03.14 13:10
조회
2,062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무협, 퓨전

유료 완결

글쓰는기계
연재수 :
229 회
조회수 :
4,787,774
추천수 :
234,405
글쓰는기계님의 전작을 완결까지 따라갔던 한 사람으로서, 신작에 대한 기대를 아니할 수 없었고 당연히 탐독하고 있지만 정작 추천글을 쓰려고 할 때마다, 어떤 말을 써야 할지 망설여졌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별 생각없이 작품을 클릭하여 저처럼 이유를 명확히 알기 어렵지만 재미있어 할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에, 글을 올립니다.


1. 추리라는 이름의 사기

무협이라함은 곧 정의나 협의로 포장된 살육의 장이기에 살인사건으로부터 시작하는 추리물과는 궁합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본 작품은 추리물이 아닌데 추리물의 흉내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작중 주인공은 한 무협 추리게임에 깊이 빠져있었고 게임의 진행을 위해 정답을 죄다 외워버렸지만, 그 추리과정은 굳이 외우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게임에서 깨어나게 되었고 각 살인 내지 사건의 현장에 포쾌로 (최근 포두로 승진했습니다만) 수사하게 됩니다.

답을 외웠기에 범인이 누군지는 아는데, 차마 그 과정을 설명하지 못하는 주인공은 과묵한척 설명을 띄엄띄엄하지만, 도리어 옆에 있는 스피드웨건 들이 앞뒤로 맞추어 그럴듯한 추리를 완성하여 보여줍니다. 날카로운 추리...가 아니라 사기행각.

과묵하게 사기치는 주인공의 모습이 제가 생각하는 작품의 첫번째 재미입니다.


2. 폭력과 권력, 그 살얼음판의 위를 걷는

마치 파리떼의 관심을 받는 상한 생선마냥

주인공은 특유의 추리(?) 능력으로 무림인과 최근에는 고위 관리에게까지 관심과 호감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폭력과 권력은 다루기 힘든 양날의 칼로 언제든 내 배를 쑤실 수 있기도 하지요.

힘을 가진 사람들 앞에서 호감과 위험을 살얼음판 위를 걷듯 아슬아슬하게 하는 주인공의 모습과

추리할 때 과묵하던 사람이 맞나 싶게, 아첨할 때는 청산유수처럼말을 쏟아내는 모습에서

추천의 이유 2번째를 찾았습니다.


3. 공명정대한 성품에 악랄한 무공

주인공이 상단전이 “이랏샤이마세”하게 열린 상태라고 하는데요,요절하지 않기 위해 무공을 배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본질이 착각물이다보니, 요절한다는 이 이야기도 독자를 기만하기 위함이 아닐까 의심이 들기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그렇게 무공을 수집해 나가는데, 평상시 정상적인 현대인으로서 공명정대한 관리의 표본과도 같은 언행을 보여주는 주인공에게, 작가님이 자꾸 악랄한 사파 무공을 전수해주는 것 같습니다. 괴랄한 무기 (독이 한쪽만 발라진 채찍) 이거나 이격이 없는 일격필살의 암기 투척술이라거나...

뇌물도 받지 않고 (여차하면 죽여버리는 무림세계의 사람들이 보기에) 너그럽게 용서하는 모습을 가진 주인공이 사파지존이 되어가는 모습이 너무 기대됩니다.


4. 맺음: 착한 사기꾼이 아슬한 줄타기를 통해 사파의 지존으...

4번의 소제목은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저는 어느 방향으로 향하든 제 뒤통수를 씨게 때리는 전개를 기대합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괴리들(추리가 아닌 사기, 호감과 생명의 위기가 함꼐, 공명정대한 성품에 악랄한 무공)이 제가 이 작품을 깊이 애정하는 이유이고 이를 같이 나누고 싶어서 추천글을 올립니다.


과연 몇분이나 이 긴 글을 끝까지 읽으셨을지 모르겠으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염치없이 하나 더 요청드리기로, 글쓰는기계님의 작품을 방문부탁드립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70 아랏차차
    작성일
    23.03.14 19:35
    No. 1

    추천글에 정성이 있으시네요..
    재밌게 잘보고 있습니다.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62 퉅부
    작성일
    23.03.16 02:34
    No. 2

    방랑기사마냥 초반인 지금은 ㅈㄴ재밋긴함 근데 이것도 원패턴으로 후반에 힘빠질지 지커봐야할듯

    찬성: 16 | 반대: 0

  • 작성자
    Lv.95 칠성여우
    작성일
    23.03.17 09:57
    No. 3

    방랑기 작가님?
    아주 재밋게봤다 급마무리완결에서
    대실망을 했죠
    추천글이있으니 무료연재까진 보겠습니다
    유료는요? 글쎄요 완결나면
    완결댓글보고 보겠습니다

    찬성: 7 | 반대: 16

  • 작성자
    Lv.64 월향월향
    작성일
    23.03.19 21:11
    No. 4

    항상 유료로 달리며 잼께보다 어느순간 안궁금해지길래 안보려고 했는데+추리극혐이라 안보려했는데 추리가 아니라하니 끌리네요 흠 고민..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8 伐사
    작성일
    23.03.20 07:25
    No. 5

    34화 까지 봤는데요.
    1. 글기계님 명성에 걸맞는 안직한 필력과 흥미로운 소재를 보여줍니다만..

    2. 사건 내용이 별로 안 궁금함
    추리물의 탈을 쓰고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 글의 태반이 사건발생 추리 해결의 반복인데 처음에는 신박한듯 재밌으나 갈수록 주인공이 해결하는 장면이 뻔하고 교과서를 읊는 듯이 사건을 해결해 짧게 치고 빠지니 깊이가 없어 사건 자체에 관심이 안가게 되더라구요. 뭔가 씨앗을 뿌리면 차차 추수를 하고들 하는데 그냥 트랙터로 뭉터기 수확을 하니 맛이 없습니다.
    또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면 헉! 포쾌 따위가~!! 오오~ 주인공 대단해~~ 계속 이러는 것도 별로 와닿지가 않네요.

    3. 아직 애매한 캐릭터들과 성장
    전형작으로 주인공 띄어주기 위해 양념을 치기 위한 나사 빠진 캐릭터들이 자주 등장하고, 이들이 주인공에게 도움과 감명을 받아 퍼주는데, 몰론 고마움. 자 여기 무공서~ 여기 영단~ 고맙긴 한데... 이렇게 까지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듦..
    누더기골렘형 성장물이겠구나 해도 더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찬성: 11 | 반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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