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아포칼립스 장르를 좋아했습니다.
멸망한 세계에서 순수를 잃지 않은 주인공이 나오는 그런 동화같은 이야기도 좋아하고,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 세계에서 등장인물들끼리 아둥바둥 살아남는 처절한 이야기도 물론 좋아합니다.
이 작품의 첫 느낌은
매드맥스 + 사이버펑크 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식생의 디테일을 살짝 곁들인..
가끔 이런 장르의 글을 볼 때
‘그냥 좀비같은 거’ 라던가 ‘괴물’ 로 간단하게 정의가 되는 크리쳐들이 보이면
기대감이 살짝 식기도 합니다.
개성있고 특색있는 무언가가 나와서 주인공을 힘들게 하고,
그 시련을 주인공이 주인공 답게 돌파하는 모습이 보고 싶었던 거겠죠.
그런데 이 글에선 그런 디테일이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등장하는 직업, 생물들이 쫀쫀하게 짜여서 커다란 세계를 이루고
그 세계관 속에서 주인공이란 배우의 연기를 감상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무튼 이 작품을 간단하게 알려드리자면
답답하지 않은 노련한 주인공이
위험한 것들이 한가득한 세계관에서
프리랜서 쿠팡맨으로 구르는
그런 글 입니다.
참고로 시스템창 없고
주인공 기연이랑 능력 없습니다.
대신 총 잘 쏘고, 상황판단이 좋아서 흐름이 답답한 느낌은 없습니다.
느긋하게 넷플 드라마 본다는 생각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포칼립스물 볼만한 거 있나 뒤지고 있다가 찾았는데,
재미에 비해 순위가 낮은 것 같아 한번 써봤습니다.
아포칼립스물 더 늘었으면 좋겠습니다....ㅋㅋ
아무튼 여러분도 같이 찍먹 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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