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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룡, 월드 메이커!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
14.09.29 15:11
조회
6,620

“문명하셨습니다!”


   한 번쯤 봤을 법한 문구, 바로 게임 「문명」을 빗대어 사람들이 지어낸 말이다. 지도자가 되어 종족을 이끌고 문명을 발전시키는 이 게임은 시작과 동시에 미래로 워프하게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중독성이 어마어마하다.

   얼마 전 「월드 메이커」라는 소설을 보았다. 각기 다른 시대에서 무작위로 뽑힌 이들이 신계로 불려가 ‘가짜 신’이 되는데, 그들이 보살피는 종족이 끝까지 살아남으면 ‘진짜 신’이 될 수 있다. 그리하여 ‘가짜 신’들은 하나의 조를 짜 주어진 그들만의 공간 ‘신계’에서 종족을 번영시켜 나간다. 크게 보면 「월드 메이커」는 게임 「문명」과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다. 

   그러나 확연히 다르다. 「문명」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매력이 이 소설에는 있다. 「문명」을 하면서 느낄 수 없었던 것들, 소설이기에 가능한 것들을 「월드 메이커」만의 매력으로 멋지게 풀어냈다.

   신계와 인계를 넘나들며 다채롭게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서 배를 잡고 깔깔 웃기도 하다가 가슴 벅찬 긴장감에 입안이 바짝 마르기도 하다가, 진한 감동의 여운에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기도 하는 그런 소설이 바로 「월드 메이커」인 것이다.

   이제는 검증된 작가라 불리는 ‘취룡’의 최신작 「월드 메이커」, 하나의 작품을 보면 나머지도 볼 수밖에 없는 마성의 작가가 선사하는 ‘진짜 신 되기 프로젝트’에 살짝 탑승해본다.



신들의 전쟁, 신들의 게임

자신의 종족을 번영시켜 끝까지 살아남아라!


표지-월드메이커.jpg


http://novel.munpia.com/24077



Q. 안녕하세요, 취룡 작가님!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취룡입니다. 서울 태생이고,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지금은 마포구 상암동 쪽에서 살고 있습니다. 


Q. 10년 동안 꾸준히 글을 써 오고 계세요. 그만큼 많은 작품들을 내셨는데요,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중간중간 군대 등의 개인 사정으로 건너뛴 기간도 좀 있어서 꾸준하다고 하긴 좀 뭐 하네요. 가장 애착이 가는 글은…… 음, 고민을 좀 많이 해보았는데 역시 문피아에서 연재 완결한 「나이트사가」가 아닐까 합니다.

꽤 예전에 쓴 글인지라 지금 보면 부족한 부분이 곳곳에 보이지만 제가 연대기를 계속 쓸 수 있다, 앞으로도 완결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글이거든요. 쓰면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도 있었고요.


Q.‘우여곡절’이라니, 안 들어볼 수가 없겠군요. 당시 어떤 일들을 겪으셨기에……?

A. 어…… 죄송하지만 이 건에 관해서는 가능하면 노코멘트로(…….)

「나이트사가」 완결 이후 몇 년 사이에 성격이 크게 변할 정도로 이러저런 일들을 많이 겪었어요. 사람이나,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요. 그래서 그런지 한 때는 정말 변했다, 예전의 너 같지가 않다, 이런 말을 많이 들었어요. 굉장히 부정적인 모습도 많이 보였고요.

다행히 지금은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아요. 잃어버렸던 자신감과 야심(?)도 되찾았고요.


Q. 야심(?)을 찾은 덕분인가요. 「불사신조」, 「폭뢰신창」에 이은 무협 3부작 마지막 작품 「강호질풍전」이 얼마 전 완결됐죠. 단기간에 정말 질풍처럼 달려오신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A.「강호질풍전」은 개인적으로 꽤나 의미가 깊은 글입니다. 열 번째 완결작이었고, 무협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였으니까요.

「강호질풍전」을 쓰면서 생각한 거지만 전작의 주인공이 후속작에도 등장한다는 전개는 무척 매력적이면서 동시에 위험한 전개라는 거예요. 전작 주인공들이 후속작 주인공을 집어삼킬 수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럴 경우 이야기 자체가 뭉개지는 경우가 많죠. 때문에 글을 쓰는 내내 이런 밸런스 조절에 특히 신경을 썼습니다. 

「강호질풍전」으로 처음 글을 접하신 분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도록 하자, 질풍전의 주인공은 다른 누구도 아닌 투선 강호다. 이 두 가지에 집중했죠.

「강호질풍전」을 끝냈을 때는 ‘더 쓰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어요. 좀 더 강호와 연화, 청원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계속 들었죠. 하지만 이야기가 끝나야 할 시점이었으니까 억지로 늘리는 대신 끝을 보았죠.

글을 다 끝내고 ‘끝’자를 새겨 넣을 때의 기분은 정말 굉장해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여러 번 먹으면 질리기 마련인데, ‘끝’을 벌써 열 번이나 썼는데도 매번 기분이 새로운 정도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돌이켜 보면 글을 끝내던 그 순간이 제일 선명하게 떠올라요.


Q. 그러고 보니 작가님의 작품은 모두 하나의 세계를 공유하는 연대기적 성격이 강해요. 의도하신 건가요? 아니면 자연스레 이어진 건가요? 만약 의도했다면 어떤 의미를 두고 싶으셨나요?

A. 처음부터 의도하고 썼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구체적이진 않았어요. 큰 얼개와 연대기 전체의 시작과 끝을 잡아둔 정도였죠. 

연대기를 처음 구상했던 게 별 생각이 없던(……) 중학생 시절인 터라 딱히 명확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런 느낌만은 분명히 있었던 것 같아요. 

‘세상을 구하는 장대한 이야기가 끝났다. 하지만 그 모험의 주인공들은 그 이후에도 계속 세상을 살아간다. 각자의 인생을 이어나간다.’

연대기는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다보니 세상이 다르다고 해도 전작 주인공이나 조연들이 모습을 보일 때가 있어요. 그래서 제 연대기 속의 인물들은 자연스럽게 ‘엔딩 이후 난 이렇게 살았고, 이렇게 살아가고 있어.’ 하는 경우가 많죠.

이야기의 독립성을 해치면 안 되니 대부분 간접적인 조력자 정도로만 등장하지만요. 물론 「Orcs!」나 「SG」처럼 아예 작정하고 전작을 보신 분을 위한 올스타전 느낌으로 쓴 이야기들도 있긴 해요.

제가 처음 쓴 글인 「광시곡」의 주인공인 ‘진’은 「광시곡」 당시엔 스무 살 풋내기였지만 최근작인 「Orcs!」에서는 산전수전 다 겪은 오십대가 되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가끔은 진이랑 같이 나이를 먹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Q. 나이를 먹고 있다고 하시니 문득 작가님이 아홉수이신 걸 떠올렸는데요, 흔히들 ‘아홉수’ 하면 시련의 시기라고 하잖아요. 직접 겪고 보니 어떤가요?

A. 생각이 정말 많아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크고요. 막상 지나고 나면 별 거 아닐 텐데도, 마치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불안에 떤다고 할까요? 

주변에서 흔히 그러잖아요. ‘남자 나이 서른 전에는 뭘 해도 된다. 그 이후가 중요하다.’ 저 말이 사실 사람들에게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고 하는 말인데…… 막상 전 지금 서른 직전이니까 더 조급해지더라고요. 서른 전에 뭐라도 이뤄야 한다, 뭐라도 해내야 한다…… 이런 식으로요.

올해도 이제 후반기에 접어 들어서 그런지 지금은 안정을 되찾았어요. 미래를 위해 세운 계획도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고요. 

아홉수에 크게 영향을 받는 건 아무래도 사회의 시선 때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나니까, 그 사실을 잊지 않고 중심을 잘 잡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Q. 역시 마음가짐이 남다르셔서 그런지 힘든 시기일 텐데도 멋진 글이 나오고 있어요. 이번 신작 「월드 메이커」 반응이 뜨겁습니다. 가짜 신들의 진짜 신 되기 프로젝트!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데요, 전작 「Orcs!」의 연장선상이라 느껴지기도 합니다. 

A. 아무래도 ‘종족 신’이 메인이 되는 이야기다보니 제 전작인 「Orcs!」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전작들과의 연계점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고요. 

「월드 메이커」는 제가 지금까지 써온 연대기와는 사실상 독립된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연계점도 거의 존재하지 않아요.

「월드 메이커」는 종족의 신이 되어서 종족을 발전시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종족신이라 해서 전지전능하진 않죠. 일례로 주인공 영민이 속한 ‘17조’는 자신들의 종족인 엘더들에게 ‘농사’를 시켜야 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막상 농사를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몰라요. 그래서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래저래 궁리를 하죠. 더욱이 경쟁자들 역시 있습니다. ‘17조’는 자신들이 가진 여러 가지 지식과 창의적인 발상으로 종족을 발전시키지만, 그건 다른 조의 종족신들 역시 마찬가지거든요.

다른 종족신들과의 경합 속에서 자신의 종족을 별의 주도종족으로 키워나가는 이야기. 그게 「월드 메이커」라고 생각해요.


Q. ‘신’이라는 소재 때문인지 여타 다른 매체와 비교가 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 게임 「문명」 시리즈, 「블랙&화이트」 시리즈가 그런데요. 이들과 차별되는 「월드 메이커」만의 매력이 있다면?

A. 음, 안타깝게도 제가 두 게임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쓰기 전부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신」에 대해 대강이나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차별화 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고민 끝에 생각해낸 것이 ‘팀플레이’였죠. ‘유일신교’가 아닌 ‘다신교’말이에요. 

그리고 단순히 ‘신’들의 이야기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인계에서 살아가는 종족의 구성원들 각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을 목표로 했어요. 작중에도 나오는 말이지만, 인계의 구성원들은 신들의 장난감이 아니라 각자의 인생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독립적인 인격체들이니까요. 

「월드 메이커」는 소설이고, 소설은 게임과는 달리 상상한 모든 것들을 그대로 구현할 수가 있어요. 덕분에 이야기를 보면서 생각의 갈래를 뻗어나갈 여지가 많아요. ‘나라면 이렇게 할 텐데, 나라면 이런 걸 도입할 텐데.’ 하는 식으로요. 그리고 그만큼 글의 흥미도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Q. 톡톡 튀는 전개, 읽다 보면 어느새 입 꼬리가 올라가 있는 걸 느껴요. 이런 글을 쓰시는 작가님도 유쾌한 성격이실 것 같은데, 본인이 생각하기엔 어떤가요?

A. 저랑 이야기하면 재미있다는 사람이 많긴 해요. 제가 좀 무뚝뚝하게 생긴 데다가 별명이 포커페이스일 정도로 표정이 겉으로 잘 안 드러나거든요. 그런 사람이 뭔가 톡톡 튀는, 평소에는 잘 들을 수 없는 낯선 이야기를 하니 그게 재미있나 봐요.

그러고 보니 일전에 독자 몇 분과 만남을 가진 적이 있는데, 평소 블로그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인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Q. 블로그에서의 모습도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문피아에서 ‘미리보기’ 서비스와 ‘유료연재’ 서비스 모두 이용하셨더라고요. 두 서비스를 이용해보신 소감은 어떤가요?

A. 미리보기는 부담감이 적어요. 무료분이 계속 공급되니 독자 분의 이탈도 거의 없고요. 하지만 유료연재는 정말 부담감이 대단해요. 진검승부라는 느낌도 들고요. 더욱이 제가 이번에 유료연재를 시작할 때는 정말 쟁쟁한 작품들이 많았거든요. 과장 조금 보태서 정말 피가 말랐죠.

미리보기와 유료연재의 공통점은 돈을 지불하는 독자 분들이 계시다는 거예요. 그분들이 대가를 지불하신 만큼, 전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하죠. 안정적인 연재주기와 완결보장. 참 어려운 일이지만 일단 돈을 받은 만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사람 일이란 게 어떻게 될지 모르니 연재주기는 좀 흐트러질 수도 있어요. 정말 글을 쓸 수 없는 사정이 생길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래도 ‘완결’만은 제대로 짓는 것이 저 스스로와 독자 분들, 이야기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등장인물들 모두를 위한 일이라 생각해요.


Q. 실례지만 작품을 통해 얻은 수익은 어떻게 쓰고 계신가요?

A. 거의 전부 저금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생 글을 쓰고 싶지만, 오직 글만 바라보고 살아가기엔 세상이 녹록치 않은 터라……. 일정액을 모아서 글 외의 다른 수익창출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 목표입니다.


Q. 계획이 있으시군요. 그런데 간혹 독자님들이 작가님을 ‘기계장치’라 부르던데, 이런 별명을 얻게 된 이유가 있나요?

A. 「강철의 기사들」을 연재하던 당시에 작중 ‘기계장치의 신’이라는 존재가 등장했었어요. 그때 독자 분들께서 제 글쓰기 속도를 보고 ‘기계장치의 신’이란 애칭을 붙여주셨죠.

그런데 신이라니 좀 너무 민망하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제가 신을 빼고 ‘기계장치’라는 말을 자주해서 기계장치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죠.


Q. 정말 쉴 틈 없이 달려오셨어요. 쉬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시나요?

A. 아직은 쓰고 싶은 글이 너무 많아요. 이번에 「월드 메이커」를 시작할 때도 쓰고 싶은 글이 너무 많아서 정말 뭘 써야 하나 한참동안 숙고했어요. 연대기도 완결을 지어야 하고요.


Q.역시 ‘기계장치’라 불릴 만하군요…… 마지막으로 취룡님을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A. 이야기는 여러 사람들에게 읽힐 때 비로소 생명을 얻는다고 생각해요. 제 글을 함께 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 덕분에 제 머릿속에서만 있던 여러 인물들과 세상들이 정말 살아있는 것처럼 생명을 얻게 되었죠. 

언제나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작가 소개>

image.jpg


― 취룡(이주용)

1986년생. 경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여태 집필한 작품으로는 「백기사」, 「강철의 기사들」, 「폭뢰신창」, 「불사신조」, 「나이트사가」, 「SG」, 「기상곡」, 「강호질풍전」, 「Orcs!」가 있다.





[월드 메이커] 유료연재 바로가기

http://novel.munpia.com/24077


취룡 작가의 다른 작품 둘러보기

https://blog.munpia.com/last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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