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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Carita 님께 '경고'를 드립니다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
07.05.04 12:16
조회
8,077

사정이 있어 자리를 비웠는데, 감상란에서 사고가 났더군요.

안타깝습니다.  

5월 1일에 빨강토끼 님이 '문피아에 가입한 목적~'이라는 글을 감상란에 올리셨습니다. 올리신 글은 아무 문제 없는 감상 겸 추천글이었지요.

빨강토끼 님의 글에 첫번째 달린 댓글이 다소 비판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감상글의 대상작품을 쓴 carita 님이 이 댓글에 대한 반박 댓글을 곧바로 쓰셨더군요. '님'이 아니라 '씨'를 붙이고 '개념부터 챙기라'는 댓글을.

그 후부터 비판적 댓글이 달리면 '초딩아', '초글링' 운운, 원색적인 비난을 하셨더군요.

댓글들을 보는 내내 아연했습니다.

비판적인 댓글이었지만 '비방'도 아니었고 예의에 어긋난 댓글도 아니었는데, carita 님은 이 댓글들에 모두 '초딩 운운' 남을 깔아 뭉개는 막말을 하셨네요.

'경악'스럽습니다.

작가가 자신의 글에 비판을 받을 때 얼마나 아픈 지는 잘 압니다. 부당한 비판이라 생각될 때는 속에서 천불이 나지요. 하지만, 이건 아닙니다.  

작가로서 최소한의 품위는 지켜야 할 것 아닙니까?

문피아가 작가를 존중하는 사이트임은 분명하지만, 이 문제는 이미 작가-독자의 범위를 벗어났습니다.

비평란을 신설한 후, 되도록 공개적인 주의/경고 조치는 하지 않아 왔습니다.

인신공격성의 댓글이 달리더라도 무통보 삭제에 그치곤 했지요.  

하지만, 이번 일은 그런 선에서 넘어갈 수 없겠네요.

자리를 비워 제 때에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제 탓도 있지만, 너무 큰 파장을 하루 동안 일으키셨습니다. 연재한담과 강호정담란에 사과글을 올리셨지만 그 정도로 넘길 수는 없는 문제라 판단하였습니다.

하여, carita 님께 경고 1회를 드립니다.

이미 강호정담에서 주의 1회를 받으셨으니, 다시 한 번 이런 일을 벌이시면 주의, 경고 누적으로 불량사용자로 등록될 것입니다.

작가고 독자고를 떠나 남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막말은 문피아 약관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명예훼손죄에도 걸릴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

전부터 감상란의 댓글 문화가 참 우려스러웠습니다.

다른 회원이 좋은 마음으로 올린 감상글에 '내가 보긴 아니더라.'류의 비판 댓글이 달리는 걸 보면서요.

감상란에서 댓글 기능을 없애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있었습니다.

비평란을 만든 후에도 감상란의 댓글 문화는 그대로 이어졌지요.

문피아의 전신이던 고무림 시절에도 감상/비평란에 험악한 댓글들이 오고갔던 적이 가끔씩 있었습니다.  

하지만, 추천에 가까운 감상글에 두루룩 심사성 비판 댓글이 달려 추천이 아닌 비추천 글로 해당 감상글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요.

다른 이의 감상글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는 것은 게시판의 주된 기능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좋은 마음으로 올린 추천성 감상글에 잿물을 쏟는 듯한 비판성 댓글이 달리면 글 올릴 마음이 싹 사라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감상란이 그런 상태에 있다해야겠지요.

하루에 올라오는 감상글 수가 전보다 현저하게 준 것은 그 탓이 크다 생각합니다.

이번의 공개 경고 조치로 인해 앞으로 비방성 댓글을 다는 분들에게 주의, 경고 조치를 생략하긴 힘들 것입니다. 이번 조치가 선례로 작용할 테니 그동안 무통보삭제를 해왔던 댓글들도 주의나 경고 조치가 있어야겠지요.

모쪼록 다른 이의 감상글에 댓글을 다실 때, 글을 올린 분의 마음을 한 번만이라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곳은 감상란이지 비평란이 아닙니다.


Comment ' 19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5.04 12:33
    No. 1

    이틀간, 운영진 회의에서 투표를 했고
    이 글은 그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이번 일을 토대로 이 글의 말미에도 있듯이 차후 감상란에서의 무분별한 태글이나 기타 화기를 상하게 할만한 글은 무통보삭제 및 경고조치가 바로 주어지게 될 것 같습니다.
    상대에 대한 배려, 예의가 있다면 우리가 눈쌀을 찌푸릴 이유가 없을 것이고 차후 그러한 일은 문피아 내 어디에서라도 용납되지 않을 것임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감상란에서 추천 글에다 굳이 비판글을 다는 경우는, 감상문 자체를 올리지 못하게 만들어서 감상란을 죽이는 행위에 다름이 아니게 됨을 지금까지 너무 많이 보아왔습니다.
    한 번 더 생각해주시기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wildelf
    작성일
    07.05.04 13:49
    No. 2

    네 주의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당근이지™
    작성일
    07.05.04 14:05
    No. 3

    그저 동감하며 추천누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엿l마법
    작성일
    07.05.04 14:11
    No. 4

    으음...비평란이 아니죠.;ㅁ;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아름이
    작성일
    07.05.04 14:53
    No. 5

    쓰기전에 한번 더 생각하고 게시판 성격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요한아침
    작성일
    07.05.04 15:20
    No. 6

    흠.. 요즘엔 걍 눈팅만 하지만 문피아에서 보는 글이 딱 두개였습니다.
    칠대천마하고, 남작제논이었죠.
    카리타님이 좀 흥분을 했서 좀 심했던것 같기는 하지만...
    이 일이 연재나 출판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으면 하네요.
    철이 들었는지(^^) 점점 장르소설을 멀리하게 되는 와중에도 꼬박꼬박 보곤 하던 글이 없어진다면 좀 안타까울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4 마법시대
    작성일
    07.05.04 15:52
    No. 7

    음... 확실히 스스로가 볼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때는 덧글로 다는것보다는 직접 비평란에 쓰는게 좋겠군요. 기왕 따로 나뉘어져 있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5.04 15:56
    No. 8

    마법시대님 말씀처럼 그렇게 되면
    감상란과 비평란이 같이 활성화 되겠지요.
    여러분들이 말하는 지뢰라는 글들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것도 정말 적지 않게...
    그러나 이거 지뢰야! 이래서는 공감을 얻기 힘들 겁니다.
    왜 지뢰라는지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셔야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말만 내세우면서 무조건 내가 옳아.
    하는 분들의 글로 인해서 정말 끝없이... 분란이 일어나는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LEGEND6
    작성일
    07.05.04 15:58
    No. 9

    아무리 지뢰라고 해도 재밌게 보는 사람은 분명 있습니다. 마음에 안들지만 감정적으로 비판을 해서도 안되고, 작가님들도 분명 누군가 안 좋은 소리를 할 때는 마음에 안들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일 겁니다. 억울하긴 하겠지만 작가라면 좀 더 겸허하게 독자의 말을 받아들여야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제 글에 대해 안 좋은 말이 달리면 억울하고 변명도 해 봤지만, 역시 나중이 되니까 제 글이 그렇게 부족해 보일 수가 없더군요. 하여튼 독자나 작가나 서로 좋은 글에 대한 목표는 같은 것이니, 독자님도 비평은 좀 더 납득할 수 있도록, 그리고 작가님은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여 서로 윈윈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건필, 즐독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유소한
    작성일
    07.05.04 16:03
    No. 10

    마법시대 님의 말씀에 저도 공감합니다.
    갑이라는 사람이 A라는 글이 좋다고 올린 것에 굳이 딴지를 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A라는 글을 싫어하는 을은 난 A가 이래서 좀 그렇더라.. 라고 비평이나 아쉬움의 감상글을 올리면 되겠지요.

    댓글로 벌이는 논란은 감상글이나 비평글 자체에 대한 논리적 문제,
    예를 들어, 난 이거 좋으니깐 무조건 좋아. 난 이거 싫으니깐 무조건 싫어.. 라든지 도대체 이게 왜 인기가 있는거냐? 내가 보기엔 XX인데.. 라는 글은 그 자체를 문제삼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감상과 비평란이 좋은 의미로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9 [록]
    작성일
    07.05.04 16:28
    No. 11

    저도 예전에 큰맘먹고(제가 한 소심한답니다) 제가 정말 재밌게 읽은 소설을 감상란에 올렸다가 그 소설을 달갑게 보지않는 비판글들로 상처받아서 삭제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ㅠㅠ
    이젠 이런 조치가 취해졌으니 제가 좋아하는 소설감상을 편하게 올릴 수 있겠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마립간
    작성일
    07.05.04 18:00
    No. 12

    한상복지음의 '배려'라는 책이 생각나네요...
    남을 배려하는 마음 얼마나 아릅답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권 s 2 왕
    작성일
    07.05.04 19:01
    No. 13

    흐흠 한번 보고 싶네여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10억조회수
    작성일
    07.05.04 21:32
    No. 14

    헉.., 까리타님이..;;
    그러실 분이 아닌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주너비
    작성일
    07.05.05 00:04
    No. 15

    허~ 이런 일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도원경
    작성일
    07.05.05 17:49
    No. 16

    오호... 그런 일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흉마(凶魔)
    작성일
    07.05.06 16:29
    No. 17

    누군진 모르겠지만 그 작가분 소설이 한백림,설봉,쥬논님의 소설보다 재밌더라도 보지 않겠습니다...절대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잠시후
    작성일
    07.05.12 17:12
    No. 18

    개념을 가지고 글을 작성했더라면 그런 다툼또한 일어 나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하여 본문을 쓴 분과 첫번쨰 댓글을 다신분도 carita님과 같이 처벌해야 마땅 하지 않을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잠시후
    작성일
    07.05.12 17:12
    No. 19

    너무 원론적인가..음..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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