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존어를 생략합니다.>
철사자는 정말 내 입맛에 딱 맞은 작품이다.
강하지만, 인간다운 주인공 황보상의 행동은 나를 웃게 만들고, 당황하게 만들었으며 때론 화나게 했다. 작가 특유의 스피디한 전개 또한 맘에 들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너무나 숨가쁘게 진행된 완결편이라는데 있다. 예상으론 조금 느긋하게 진행을 했어도 좋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지만, 6권에서 완결이 났고 되돌릴 수 없었다.
황보상과 요요의 혼인. 그리고 마교와 무림맹의 결합. 나름대로 완결은 해피엔딩인 셈이다. 무림을 암중 장악하려 획책했던 무리인 광평회를 없애는 장면이 너무나 빨리... 숨쉴 틈 없이 지나갔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거듭 아쉬웠다.
하지만, 진부동이란 작가는 내게 언제라도 재미를 줄 수 있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후속작인 야신을 보더라도 알 수 있으니까 말이다.
-2003. 4. 10. 木 / 검선지애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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