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anakins
작품명 : 교당출려
출판사 : 조아라 연재물
아래 별도의 글이 있긴 하지만 각자 느낌이 다르기에 감상을 올립니다.
삼국지를 읽으신 분들은 물론이요, 삼국지 게임을 즐기신 모든 분들이 '이랬다면..' '저랬다면..' 하면서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이 많습니다.
교당출려라는 다소 낮설은 제목의 이 글은 작가가 나름대로 느낀 여러 상황들이 이리저리 비틀리면서 원 역사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글을 이끌고 나가는 중에 너무 억지스러운 설정은 거의 없으며,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득도 생기지만 실패를 통해 한층 성숙해지기도 합니다.
다만 초반의 전개가 조금 어색하여 쉽게 빠져들기는 어렵지만 글이 이어질수록 점점 문체나 내용에 빠져들어 어느새 '한편만 더 읽자' 라는 마음에 계속 글을 읽게 됩니다.
오래전 문피아에서 연재되었던 다양한 삼국지 대체물들과, 출판물들, 그리고 여러 작가들의 삼국지평전을 읽어보았지만 사실 재미면에서는 이 글이 가장 뛰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원작을 충분히 숙지한 후에 읽은 글이기에 각 인물간의 관계라던가, 원 역사와 다르게 흘러가는 내용이 더욱 더 흥미를 끌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낀것도 같습니다.
하여간 아직 읽어보지 않은 분들 중 삼국지 매니아거나, 삼국지를 읽으며 몇몇 안타까운 이벤트에 상심하셨던 분이라면...
그리고 영지물 등의 땅따먹기 글을 즐겨 보신다면...
30회를 넘기는 순간부터 공부나 일을 접어놓고 매진하는 자신을 볼 수 있을겁니다.
일해야 하는데 어제부터 계속 읽고있습니다. (이제 143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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