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11화를 봤습니다. 정말로 충격이더군요. 아주 예상이 안 가던 것은 아니지만, 진짜로 그렇다는 것이 충격이었습니다. 너무 사기네. 하긴 그러니까 저렇게 잘 돌아다니면서도 지금껏 드러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겠지만.
왜 그는 사이코패스가 통과되는 것일까? 조금 고민해봤는데 제 생각에는 왠지 이것도 시빌라 시스템의 포석 비스므리가 아닐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시빌라 시스템은 단지 범죄계수만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전반의 중요 공공기구 등의 연산 대부분을 관리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렇다보니 시빌라 시스템으로서는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 불감증으로 쓰러져가는 인간도 인식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기대책 중 하나로서 마키시마의 생존을 용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겁니다. 적어도 마키시마 본인은 비툴어지기는 했어도 인간이란 종에 대한 사랑은 크고, 인간의 자기의지를 위해 답을 찾아야 한다는 사명감 비스므리 한 것이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비슷한 이유로 아카네도 어떤 것이든 될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어떤 것이든 받아들여 포옹하면서도 자기를 잃지 않을 정신을 가지고 있기에 시빌라 시스템이 클리어 컬러로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것은 다르게 이야기하면 시빌라 시스템이 본인의 실제 수치와는 별도로 자기판단하에 보여주는 수치를 조작한다는 의혹도 있는 겁니다만,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번 일로 잘못되면 아카네도 잠재범이 될 확률이 있지만, 코가미라는 선례가 있기에 어떻게든 될 거 같습니다. 아카네의 정신력과 코가미의 격려면 어떻게든 감시관에서 떨어지게 되지는 않겠지요.
결론적으로 이 작품에서 마키시마, 코가미, 아카네의 역활은
마키시마 - 인간에 대한 탐구...이나 결국은 시빌라 시스템의 자기업뎃을 위한 데이터 수집용 꼭두각시.
코가미 - 마키시마를 죽이는 역활
아카네 - 마키시마에게 해답을 주는 역활...이겠지만 최종적으로는 시빌라 시스템에 계속 의문을 가지면서도 순응할 수밖에 없는 인물. 다만 나중에 높은 자리에 올라 점진적인 수정을 위해 노력하게 될 인물.
이런 식이 될 거 같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똑같이 애니로 방영되고 있는 [신세계에서]와도 많이 통하는 거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아카네는 [신세계에서]의 사키와 비슷한 인물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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