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제 생각에도 죽어야 번다는 주인공에게 얼마나 납득을 하느냐에 따라 집중도가 틀려진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이해할수 없는 행동양식을 가지고 있고 현실에 얼마든지 존재하는 인간입니다. 하지만 이런류의 인간을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이 보기엔 이해 못할 종자일 뿐이죠...
주인공에게 납득을 하지 못하니 재미를 못 느끼는 사람들이 나오는건 당연한 수순... 이건 작가님이 필력을 갈고닦아야 해결될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아까운 시간을 투자할 가치정돈 있다고 보여집니다. 전 주인공을 충분히 납득하니깐요...
무협소설님// 이 감상을 쓴 이유는 이 책을 띄우려는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단골 만화방에서 책을 찾는데 반품해서 없자 새로 주문해서 입고한 정도의 기여는 했습니다만 제가 작가의 주머니까지 염려할 정도의 오지랍은 가지질 못했습니다.
비평란에 '죽어야번다' 비평을 해둔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저 나름대로 이 책에 대한 접근법은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 정리한 거죠.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가 노닌다고 까마귀 보듯이 백로를 보아서는 안된다는 관점입니다. 저와 같은 시점을 가진 분들의 공감을 얻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구요. '오빠 까지 마세요' 정도로 보는 사람이 있을까 겁나기는 합니다.
저도 책을 무지하게 많이 봅니다. 게임,현대,판타지,무협 가리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보는 주관은 '개연성' 입니다. 언제 책이든지, 일단 현재 우리에게 절대로 발생하지 않을 상황(무협이든, 현대판타지든 전부 비현실)
에서 개연성을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책을 봅니다. 그런면에서 이책은
상당히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작가가 4권까지 나온 현재
상황에서 5권을 연재 한다고 생각하시겠습니까?? 제가 몇년을 대여점에서 책을 봤지만, 인터넷으로 연재는 1,2권정도, 현재 이분은 오늘현재에
조아라에서 5권을 올렸고, 저도 좀전에 봤습니다. 참 그런면에서 여러모로 기존 작가님과 대비되는 것을 느끼고 보고 좋게 생각합니다. 돈이 없어 책을 구입을 못하지만, 이책을 보려고(주변 4곳의 대여점이 없음)
서울에서 부천까지 일부러 24시 대형만화가게를 찾아가서 구독을 했습니다.
플라스마님 글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재미"라는 측면에서 봤을때 저는 낙제점을 주고 싶네요. 판타지 무협을 보면서 저는 숨겨진 의미,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는 이런 측면을 강조하고 싶진 않습니다. 10대든 20대든 혹은 우리 아버지 세대든 누구나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해서 독자를 설득할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런점에선 제입장에선 "재미"가 없더군요. 플라스마님이 그런게 아니라 가끔 댓글에 보면 나이가 들면 이글의 속 의미를 알수있다. 사회생활 해 본 사람으로서 정말 공감간다 이런류의 글들이 가끔 보이는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판무 관련 책의 기본은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교훈이나 나이들면 느낄수 있다는 글을 볼때마다 생각나는건 그럴꺼면 불경이나 성경을 읽고 말지...라는 생각입니다. 정말 제가 보는 눈이 낮아서 작가의 숨겨진 메세지를 못 찾았을 수도 있겠고 공감을 못했을수도 있지만 그건 작가의 몫이지 독자가 그런것까지 일일이 배려하면서 읽을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완결 안난 책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것도 그렇지만 감상란에 이런 좋은글이 올라오는건 그만한 이유가 있을테니 담에 완결되면 한번 몰아서 다시 도전해봐야 겠네요. 감상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취향차이를 극심하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비평란에는 정말 다른 사람들이 이러한 상황을 당연하게 여겼
을까? 라는 생각에 궁금한 마음에 글을 남겼습니다.
제가 비평란엔 장황하게 에피소드 하나하나 따지면서 남겼는데요 줄여서 이런 말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각각의 에피소드 들에서 글이 매끄럽게 읽히지 않고 내 머릿속에 왜 사람들은 이 글을 좋아하고 왜 나는 이 글을 읽고있나라고 생각하며 내가 이 책에 투자하는 시간을 스스로 의심하고 스스로에게 변명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 정도로 집중이 안됬다는거죠. `그저 이렇게 생각하면 그냥 이해되는게 아닙니까?` 이게 아니고 누가봐도 주인공의 상황에서 주인공의 성격으로 이렇게 행동하는게 당연하게 생각하게끔 하는것 제가 소설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그점입니다.
요즘 이수영님이나 제가 좋아하는분들 글을 재탕하고있는데 그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지더군요 죽어야 번다에서는 그러한 점에서 제 기준에서는
낙제점 이었습니다. 내면적으로 얼마나 큰 주제를 품고있느냐에 대해서는 그 이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제 입장에서는요
솔직히 아무리 생각해도 이 소설이 플라스마님의 말처럼 그렇게 좋은 글인지 모르겠는 저로서는 그저 취향차이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너무 공격적으로 들리셨다면 죄송합니다. 이 코멘트를 끝으로 이 소설에 대해서는 더이상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취향이라고 생각하려구요
퇴마록 서문이던가요? 거기에서 본 것 같은데, 재미가 있어야 소설이 읽히고 그래서 재밌는 소설을 쓰겠다....라는 취지의 말이었던 것같습니다.
여러 다른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보아서 취향차를 넘어설 만큼의 대단한 소설이 아닌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제가 몇 시간을 공들여 감상문을 적은 것은 그만한 시간을 투자해서 평을 적을 만큼의 가치는 있는 소설이란 저의 생각을 알아주기를...공감하기를 바랐을 뿐입니다.
순문학에선 이런식으로 독자가 주인공을 이해해야만 납득할 수 있는 글들이 많습니다. 나름의 재미를 찾아야 하기에 작가와의 교감이 더욱 요구되죠. 그리고 나이가 적어서 이해하지 못한다는 의견에는 저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만 경험의 차이에서 받아들이는 온도차는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개인적인 판단에 요새 나오는 책중에 수준이 높은 축에 속하는 글이더라구요. 제가 보기에 좋고 재미있는 글이더라도 대여점 시장에서 외면받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이유가 조아라나 문피아 등에서 2권 분량 이상을 연재해 버린 경우, 이경우 열혈 독자의 경우는 이미 인터넷 상에서 읽어 버렸으니 볼 이유가 없고 아직 읽지 않은 독자들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라져 버리니 일단 수요의 일부분이 쭉 빠져 버리게 되고 대여점주인 입장에선 더 들일 이유가 없어서 반품하게 되더라구요. 또 하나는 어떤 분위기나 흐름 예를 들어 지금의 현대퓨전판타지물같이 나오는 경우는 잘 살아 남는데, 이럴 때 예전 흐름을 가진 차분한 성격의 소설은 대여가 잘 안되기도 하구요.
우리나라 도서 문화 시스템 자체가 콘텐츠 생산하는 사람인 작가에게 많은 이익이 돌아 가는게 아니라 출판사 등 중간에 일정 정도의 기여만 하는 측에게 돌아가는 구조이다 보니, 전업작가는 갈수록 설 자리를 잃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좋은 작품, 좋은 작가가 많이 나오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 우리사회의 판타지 소설 시장이 변해야 하는지 늦었지만 고민해보고 여러 방법을 시도해서 늦더라도 옳은 방향으로 가줬으면 합니다
블루마미님의 말씀이 절절히 마음에 와닿네요.
옛날에 어느 직장에서 나이 지긋한 과장님이 팀원들이랑 회식을 했답니다.대부분이 20대의 젊은 직원들이라 평소에는 빕스나 뷔페 같은 곳을 이용 했었는데 그날따라 과장님께서 주장하시어 시내에 오래된 국밥집을 갔었더랍니다.물론 회식은 실패했지요.젊은 직원들,특히 여자 직원들은 불편한 의자와 쾨쾨한 냄새나는 오래된 식당과 낮설은 음식에 불만이 많았으니까요.
맞습니다.판타지에는 재미가 우선이지요.주인공 같지 않은 주인공,통쾌하지도 않는 이야기 진행,찌질하고 구질 거리는 캐릭터.거기다 계속해서 집중해야만 이해가 되는 불편함이 이 소설에는 있습니다.단점이 아주 많습니다.최근에 비평란에 올라온 비평을 읽고 찬성을 누르뻔 할 정도지요.
하지만 나이 지긋한 과장님 같은 사람들에게 시내에 허름한 국밥집은 나름의 가치가 있습니다.불편함을 감수할만한 맛.부서진 의자는 60년대 어느 시인이 즐겨 앉아 막걸리 한잔에 호방한 시 한수가 토해졌던 그 자리지요.나이 들어 눈이 침침한 할머니는 가난하고 불행했던 시절 호주머니 얊은 단골들에게 공짜술을 주던 추억을 불러 일으킵니다.
호불호가 갈릴수 밖에 없겠네요.취향대로 가는 거지요.국밥집은 국밥집대로 빕스는 빕스대로.구질하다고 욕하지 말고 인생의 참맛을 모른다고 욕하지 맙시다.
글쎄요, 작가가 친절하지 않다기 보다는 단순한 역량부족으로 보이는데요?
단서없고 앞뒤가 맞지 않는 주인공의 행동은 아무리 좋게봐도 작가가 안배해 놓은 장치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작가조차도 좌충우돌하는 듯이 어설프고 설익어 보이는 처녀작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지요.
그리고 어떠어떠한 독자는 이 글에서 재미를 못 느낄 것이다. 라는 식의 판단은 좀 섣부른 것 같군요. 대리만족을 추구하는 독자는 죽어야번다에서 재미를 못느낀다? 그런데 어쩌죠. 사람들이 이 글을 중도하차하는 이유는 작중인물, 그중에서도 주인공의 행동이 앞뒤가 안맞기 떄문입니다.
물론 저는 2권을 읽다말고 하차한 관계로 후에 어떻게 발전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1권이 훨씬 넘게 읽는 동안, 작중 인물에 대한 의혹이 단순한 인물에 대한 퍼즐이 아니라, 앞뒤 잘라먹은 행동에 어안만 벙벙하게 느껴진다면 그것 역시 작가의 미숙함 때문인겁니다.
작가의 역량부족이라는 말은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이렇게 좋은 소재와 매력적인 설정을 가지고 공감하지 못하는 독자들이 있다는 말은 역시 처녀작이라는 생각이 들만한 전개와 필체가 가끔 보이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소설에서 중요한 게 치밀한 설정과 전개방식만은 아닙니다. 독자에게 소설에 몰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허구속에 만들어진 주인공이 얼마나 독자의 감정에 이입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느냐겠지요.
그런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에 호평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어느 정도 성공했다 봅니다. 설정과 필체 등은 작품이 쌓이면서 작가의 노력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매력적인 주인공을 창조해내는 작가의 상상력은 재능쪽에 속하는 부류라고 전 보거든요.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에 보면 뫼르소라는 주인공이 '태양이 강렬해서'라는 어이없는 이유를 들어 자신의 살인 동기를 설명합니다.
처음 이 소설을 접했을때의 그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끝까지 읽어봐도 주인공이 살인을 하게된 직접적인 이유는 서술하지 않습니다. 온전히 독자에게 그 이유를 유추하게끔 이야기를 던져버린 겁니다. 아뭏든 그걸 읽고는 왠지 모르게 '뫼르소'에 감화되어 어느날 누군가를 '태양이 강렬해서' 죽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잠겼었습니다.
단순히 재미를 추구한 소설은 아니기에, '재밌다'라는 꼬릿말을 붙여서 주변 사람에게 권한적은 없습니다만, 작가와 주인공과 교감하고 몰입한다는 느낌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고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습니다.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단순히 재미를 목적으로 '이방인'을 읽는다면 주인공이나 이후의 주변의 반응등은 정말 이해하기 힘들고 비상식적인 행위로 일관해서 개연성을 잃어버리는 소설이 되어버리는 것이라는 겁니다. 거기다가 '뫼르소'는 패륜아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기에 부족함이 없는 행동을 보이는데, 이건 주인공을 이해하고 동화되지 않으면 그에 대해 변명해줄 여지가 없다는 겁니다. 그저 그런 패륜아가 나오는 소설로써 불쏘시개 정도로 폄하될 건덕지가 있습니다.
'죽번'의 주인공에 대한 저의 독자로써 가지는 시각이나 입장은 위의 '이방인'을 대하는 것과 비슷한 입장에 있습니다. 카뮈 정도의 문호와 비견될만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에겐 가물가물 '이방인'이 떠오르게 하는 만큼의 감정 이입을 요구하는 책으로 여겨집니다.
재미의 영역을 어디까지 정의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소설은 주인공에 감정이입 또는 이해하지 못하는 한에는 상황이해가 어렵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작가는 '따라올 수 있는 사람만 따라오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고 봅니다. '나를 이해시키지도 못하는 무능한 작가'라는 말은 어깃장에 불과해 보입니다.
이러한 제 사견은 무한 동감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그걸 오류라고 재단해 버리는 것에는 눈쌀이 찌푸려 지더군요. 이건 이해할 수 있느냐의 영역이기에 '동의'를 전제한 건 아닙니다.
죽어야 번다. 저도 요즘 나오는 장르물중에서 즐겁게 보는 작품중의 하나 입니다. 전 전문적으로 평가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플라스마님처럼 좋은 감상문을 적을 자신이 없네요. ^^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요즘들어 많은분들이 취향에 따른 호불호를 두고 의견이 갈리는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의견일 뿐입니다. 그걸 다른 사람에게 옳다, 틀리다라고 말할필요는 없겠죠. 그래도 감상란이라면 감상란 답게, 감상에 대한 리플만 적혔으면 좋겠어요. 싫다. 나쁘다. 안좋다는 비평란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군요. 토론을 원하시면 토론 게시판으로, 비평을 원하시면 비평게시판으로- 구분 잘 되어져 있으니까요.
확실히 요즘 장르시장 (특히나 대여점 위주의...) 의 대세에는 많이 어긋난 작품인 것은 맞습니다.
- 주인공이 나이가 많다는 점.
- 초반부터 급찌질한 캐릭터에 2권이 넘어가도 성장은 더디기만 하고...
(4권이 끝나도 소드익스퍼트 중급이던가요.... 요즘은 1-2권 안에 소드맛스타는 기본이죠...)
- 일반적인 기준에는 이해할수 없는 정신세계.
(최고의 참모능력을 가졌으면서 다른 사람의 장점을 부러워하다가 작은 좌절에 인생을 망치는... 하지만, 현실에는 분명히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만, 대리만족을 추구하는 장르소설에 이런 주인공이라는게 어색할 뿐...)
결론은, 대리만족용의 가벼운 재미를 추구하는 소설이 아니라는 점에서 대세는 아니라는 것이죠.
아이러니 하게도, 문피아에서 호평받는 많은 소설들이 실제 시장에서는 외면받는 경우가 많죠.
필력이라... 4권 읽어보면 절대 필력없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전략과 전투묘사에 있어 최근 읽어본 어떤 소설보다도 몰입감있고 흥미진진 하더군요.
이런 류의 주인공이 맘에 안들면 2권 넘기기 힘들것 같습니다. 다만, 너무 날 세운 비판은 좀 삼가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무슨 절대적인 기준이라도 되는 마냥 '낙제점' 운운하는 것은 좀 그렇네요.
저로선 괜찮은 소설이란점은 인정합니다만...
괜찮은 정도를 넘어선 과한 칭찬들이 죽어야 번다의 단점들을 더 부각시킵니다.
사실 까려면 이것 저것 납득못할 점 깔것들 많습니다.
그럼에도 초반에 좋다는 평들이 많이 올라왔었죠.
하지만 호평들을 보고 읽었는데.... 그 정돈 아니잖아? 하는겁니다.
납득이 가지 않는 이런점 저런점들이 칭찬을 받고 과찬을 받으니,
그런 점에서 납득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기에 그런 비평들과 댓글이 달린거구요.
날이 서있다. 기준이 엄격하다고 하시는데.
오히려 하향평준화 되고 낮은 수준으로 좋은 평가 받는
장르소설계가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때때로 듭니다.
논란거릴 제공하려는 의미는 아니였지만, 편중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에 이런 글을 올립니다.
전혀 의도치 않은 댓글들이 달리지 않을까 우려스럽기에 사족을 남깁니다만,
도중에 하차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은 소설이였습니다.
필마2님// 이거 원 댓글 읽다가 어이가 없어서.. 댓글을 쓴 의도를 모르고 적는 겁니까? 전 여기 감상란 비평란 댓글쓰는 분들은 다 왠만큼 나이도 있고 인생경험도 있다고 생각하고 적은 겁니다. 어이쿠 겨우 판무 읽은지 11년에 20대 후반인 저는 초등학생도 알만한 걸 몰라서 저 댓글 달았겠나요? 감상 비평란 댓글을 보면 재미를 못느끼는 이유를 마치 나이, 경험이 부족해서다 라고 말하는 투가 문제라는 겁니다. 도대체 언제부터 장르소설 읽는데 나이, 경험이 벼슬이 됐습니까? 나이, 경험이 벼슬인 독자들이 많아서 지금 장르시장이 요모양 요꼴인가요? 단순한 취향 차이나 필력의 부재를 옹호하지 맙시다. 그냥 넘어갈라해도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지 정말;;
소설에 재미를 느끼는것은 취향의 차이입니다. 하지만 소설에 몰입하고, 주인공을 이해하는것은 작가의 역량의 문제이지요. 물론 비슷한 경험을
했다면 이해하는게 조금 더 쉬울지는 모르겠지만ㅡ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고 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죠.
현진건의 운수좋은날을 읽으면서 주인공 남자의 울분을 이해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데 독자의 경험은 그리 중요치 않죠- 주인공의 나이가 많다고 해서 10대 20대가 그 소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이 이렇게까지 까이는 이유는 극찬을 받을만한 대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호평일색이었고, 이전에 죽번에 대한 비평글들은 올라오는족족 까일만큼 쉴드가 강력했던점.
그리고 가장 중요한점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소설을 읽으면서 공감하지 못했던점 이죠. 비평하는 분들이 나이가 현저하게 어린층인것도 아닌듯 싶으니 나이가 어려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듯 싶습니다.
이 소설 그냥 대여점에서 빌려서 읽었다면 아 취향에 안맞네 이러고
접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 소설이 양판소에서 벗어난 근래에 보기드문
대작이다 라고 추천을 받았다면... 글쎄요- 조금 화났을듯 싶네요 ^^
지금 평가를 안좋게 하시는 분들은
'괜찮은 수준인데 조금 과평가 되어있다' 라는 의견입니다.
지금 옹호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흥분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정도의 오류는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정도의 오류라고 치고 넘어가는건 2회차 이상때 느낄 수 있을떄 조그마한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5권에서 마법진 꺠먹은 것 때문에 나왔다고 하시는데;
지금 그 영토를 먹히면 나라 자체가 위험한 상황인데, 그걸 그렇게 크게 삼을련지는... 그렇게 짜게살면 인망이 안생깁니다.
absent,동방천// 저기 밑에 금협기행 리뷰가 있는데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1. 비판하시는 분들은 죽번보다 좋은 작품을 몇개 나열한다. 그리고 여력이 되면 좋지않던부분을 나열한다
2.옹호하시는 분들은 위의 내용에 대하여 나름 반론을 편다.
요렇게 진행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그냥 이리저리 떠들면 혼란스럽기만 하니까요.
저는 좋게본 1인 입니다. 아주 재미있더군요. 댓글을 보면서 내가 그렇게 전략전술 보는 안목이 없을까? 내가 그렇게 개연성을 무시하고 읽는 사람이었나? 하는 고민을 좀 했습니다. 결론은 아닌것 같고,,, 지금은 그럼 먼가가 나를 죽번이 재미 있다고 느끼게 할까? 하는 걸로 고민합니다. 아마 먼가 끌어당기는 부분이 있으니 그렇겠지요.
나열하면,,,
-결혼, 자녀부인과의 내면의갈등,,, 공감하고 돌이켜보면 나도 비슷할듯,,
-주인공나이. 그나이의 그런 삶에서 나오는 고민,,, 나또한 비슷한...
-너무나 황당하지 않은 능력치,,, 좀더 현실적인듯한 사람들의 능력...
-그리고 이야기 끌어가는게 재미있음... 소재도 좋은것 같고 지금까지의 소설과는 다른듯해서 신선함?
머 마구 나열해본겁니다. 더 고민해 보아야 하지요.
좋아하는건 내마음속에 그러한 이유가 있는거고,, 싫어함도 내마음속에
그 이유가 있다는게 제 신조라서. 책읽으면서 제자신을 좀더 돌아 보는 계기도 됨.
비평을 하시는분들을 보면 해당소설에 대한 별다른 악감정이 없습니다.
그냥 내 취향에 별로다, 이게 그렇게 재밌는지 모르겠다가 대부분의
의견입니다. 추가로 몇몇 설정부분이 오류가 있어보인다..정도.
윗분이 제기한 상황을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본인이 재미있으면
남도 재미있다고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지 모르겠지만 댓글
어디에도 비평을 남에게 강요하거나 억지부리는 느낌은 없는데
옹호하시는분들은 나이드립등으로 분위기를 팍 망치네요.
그외에도 이게 수작이 아니면 최근에 출간된것중
다른 수작이 뭔지 알려달라는것도.. 상황에 맞지않는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7광구가 재미없어서 재미없다고 리뷰를 썼는데 그럼 디워가 재밌냐
성냥팔이소녀의 재림이 재밌냐..라느식으로 다른 영화와
굳이 비교를 하고 싶다는건 약간 억지같아 보입니다.
추천이든 비추천이든 그건 기본적으로 독자들의 주관적 판단입니다.
역대 국내판타지소설 1위라는 드래곤라자도 별로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즉 어떤 수식어를 듣던 평가는 엇갈릴수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소설은 그 평가가 찬/반의 의견이 많은 편이므로
수작이라기보다는 취향을 많이 탄다고 보는게 맞겠죠.
플라스마님 감상문 잘 봤습니다.
감상문 치고 긴 글인데 제가 죽어야번다를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길다는 느낌이 오지 않는군요.
이런 댓글상의 논란이야 항상 있던 일이고,,, 또 생각이 다 같으면 주민투표는 뭐하러 하겠습니까. 이런 생각을 가진 분도 있고 저런 생각을 가진 분도 있겠죠.
다만, 필력이나 수작이니 뭐니를 떠나서 이런 참신하지 못한 주인공을 따라다니며 스토리를 이렇게 풀어내는 작가분이 드물기에 우선은 시도 자체로도 충분히 훌륭하다고 보여집니다.
글을 읽는 중간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도 맞지만 양판소가 있기에 너도 나도 글을 적어보겠다고 용기를 가지게 되고 그 중에서는 이런 참신한 소재의 글도 있구나...
시장이 있으니 이런 글도 있다는 얘깁니다.
동감합니다.
재미가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있는 사람도 있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천하의 명작이라고 해도
재미없다는 쪽의 사람이 더 많을 것이구요.
아주 예전에 봤는데 재미는 없더군요. 세계명작이고 괴테의 작품이라서 봤지만......
호, 불호는 있겠지만......
개연성이 없다 운운하는 것은 뭘 기준으로 하는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고...
주인공의 내면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직 인생의 쓴 경험이 없다는 것일지도 모르고......
자식과 부인에 대한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가정생활이 평탄하기 때문 또는 그 내부의 진정한 불화를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고......
다 언젠가는 이해가 갈 날이 옵니다.
초조해 하지 마세요.
청년은 세월이 감에 따라 늙어가기 마련이니......
죽어야번다가 평작이상인데 과한칭찬을 받아서 눈살이 찌푸려진다면
과한 칭찬이 아깝지 않은 소설들만 보신다는건가요?
죽어야번다 좀 팍팍 까주시면서 그런 소설들 추천좀 해주세요.
죽어야 번다 이상가는 소설 수가 근 1년중 열손가락에 꼽긴 한가요?
제가 틀린말 하는거라도 좋으니 꼭 그랬으면 좋겠네요.
그게 아니라 그냥 과한 칭찬 그자체에 눈살 찌푸려지는거라면
좀 더 포용하는 마음으로 봐주세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습니다.
더군다나 아주 명백한 설정오류라기보다
보는 사람마다 입장차이를 느낄 수 있는 개연성이라면
그게 과한칭찬이라고 말 들어까면서 까여야할 이유도 아니구요.
솔직히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추천받았는데
800원이 아깝다고 느낄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필력이 무슨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못볼 문체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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