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클립스 Eclipse, 2007
저자 : 스테프니 메이어
역자 : 윤정숙
출판 : 북폴리오
작서 : 2010.10.14.
“헛! 설마, 언급된 다른 작품들 또한 만나 봐야하는 건 아니겠지?”
-즉흥 감상-
‘스테프니 메이어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그의 모습을 보며 걱정을 아까지 않는 주인공의 마음인 [프롤로그]는 잠시, 뱀파이어 연인과 늑대인간 친구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음에 고민이 넘쳐나는 그녀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졸업과 결혼, 그리고 뱀파이어로의 변신 등 마음속에서 끊이지 않는 갈등에 어쩔 줄 모르는 그녀의 심정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아직까지 그녀의 목숨을 노리는 뱀파이어가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상황을 하나 둘씩 정리해나가던 그녀에게, 이때까지 상관없어 보이던 여러 사건 사고들이 바로 자신을 향한 것임을 직감하게 되는 것으로 다시 한번 갈등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가 ‘전쟁’이라는 모습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음에, 그녀는 모든 선택의 마침표이자 새로운 시작을 향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를 마치게 되지만…….
에.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지금 당장 게임으로 만들어져도 신기하지 않을, RPG시나리오를 소설로 읽는 듯 했습니다. 각각의 등장인물이 가진 특수성을 적절히 조율하여 빠른 속도로 짜 맞혀지는 직소퍼즐을 즐기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아아~ 솔로부대 여러분! 혹시, 이 작품을 통해 히스테리까지 맛보신 분 없기를 바래봅니다!
음? 그러고 보니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그냥 한권의 책으로 만남을 계속하고 있다가 방금의 꼬리표를 발견해 볼 수 있었는데요. 아직 몇 편 만나본 것이 없다지만, 먼저 만난 소설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Pride and Prejudice and Zombies, 2009’ 또한 같은 꼬리표를 달고 있었으니, 현재 서양의 환상문학은 ‘마법’에서 ‘언데드’로 유행이 옮겨간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네? 제가 ‘앤 라이스 빠돌이’가 되다만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조금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것 같다구요? 으흠. 무슨 소린가 했더니, 일러스트 건은 일단 넘기고 앞선 감상문에서 ‘꼬마흡혈귀 시리즈’를 언급한 것 때문에 그러시는 것 같군요. 아무튼, 처음에는 등장인물들과 세대차가 발생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때까지 만나왔던 언데드. 특히, ‘뱀파이어 장르’에 있어서만큼은 연속극 ‘트루 블러드’와 함께 파격적이라는 생각이 저의 감상회로를 강타해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무엇인가 영생과 상실해가는 인간성에 대한 고뇌를 읽기보다는, 단순히 자극적인 소재들을 잔뜩 끌어 모아 달작지근하고 따꼼 간지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받아들일 수 있었는데요. 아아아! 이렇게 불평불만을 토해내면서도 네 번째 이야기이자 최종장인 소설 ‘브레이킹 던 Breaking Dawn, 2008’을 집어 들고 있는 저를 발견해 볼 뿐입니다.
만남과 이별. 그리고 전투에서 이어질 혁명. 이젠 선택의 시간만이 남은 주인공에게 펼쳐질 운명의 길이 어떤 이야기의 장을 열어나갈 것인지 기대를 품게 되었는데요. 부디 납득할만한 마침표를 마련하셨기를 기도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질풍노도의 청소년들이 신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덤. 즉흥 감상에 대한 것은 ‘로미오 앤 줄리엣’과 ‘폭풍의 언덕’이 되겠습니다.
TEXT No. 1329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