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작품을 쓰며.
TV에 나오는 여러 드라마를 보기도 하고.
웹툰을 보기도 하고.
소설을 읽기도 하고.
만화를 보기도 합니다.
SNS를 보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걸 어째. 내가 만드는 작품이 너무 압도적으로 퀄리티가 높다는 점입니다. 벌써 그 생각만 해도. 아...이거 다듬어서 세상에 선보이면 너무 인기인이 되겠는데. 생각이 들면서. 주변사람들이 알아채서는 아. 필명을 뭐로하지. 주변사람들 알지 못하게 해야되는데. 아. 노벨문학상 한국최초로 받는 건 조금 민망한데. 아. 노벨상 받기 싫다. 나 그런 부끄러운 자리 안 좋아하는데. 인터뷰 같은 거 하면 또 내 뒷조사해서 뭐 꺼내고 욕하고 하는 거 아냐? 물론 깨끗하게 살아왔지만. 그래도 좀 그렇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지요.
천재란 건 참으로 괴롭습니다.
세상에 이토록 부족한 작품들만 가득하니...
다듬어 내보인 나의 작품을 보며 눈물을 흘리며 기쁘고 날뛸 어리석은 백성들이
저에게 애원하는 것들이 눈에 보이니까요.
이것 참 고달픈 일 아니겠습니까.
전 관심받는 걸 너무나도 부담스러워하니까요.
이것 참....
항상 고민입니다.
어리석은 백성들의 구세주가 되주어야할 지....
유유자적한 현자의 삶을 살아야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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