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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4.04.19 13:16
조회
1,406

사고당일 아침에 헬스장갔다가 씻고나오는길에 속보로 배가 반쯤 기울어진 뉴스 나오더군요.

그때까지만해도, 저정도면 구명조끼 다 착용했다니, 바다에 뛰어들기만하면 인명피해는 없겠거니...하고

평소처럼의 안전불감증마냥 별생각없이 집에 갔죠.


그러나 얼마후 헬게이트가 열리고, 지금까지 몇일째 마음이 무겁고 갑갑하고..우울하네요.

뉴스에 좋은 소식이라고는 일미리도 안나오고, 그 좋아하던 게임도 사고이후로 전혀 할 생각이 들지않아, 오랜만에 강제게임중단사태가 왔네요.


날씨도 우울하고, 돌아가는 꼴도 우울하고...

당분간 뉴스를 좀 안보면서 기분전환을 해야겠군요.

그러면서도 스마트폰을 들면 자동으로 수색상황을 누른다는게 함정이지만...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4.04.19 13:19
    No. 1

    우울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4.04.19 13:26
    No. 2

    저도 참으로 복잡한 심정이라 댓글 다는 걸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큰 사고가 생기면, 이게 세상사일텐데, 감정적으로 부조리함과, 원망등이 생기게 됩니다.
    어렸을 적에 어떤 커다란 섭리가... 신 같은 존재가 있을거라고 마음속 깊은 속에선 진심으로 믿었을때(그때도 전 겉으로는 무신론자처럼 굴었지만) 그때는 이런 감정이 들때마다 그 커다란 존재를 원망했었죠.
    지금은, 모든게 회의적이라서, 특별히 기대하는 게 없는만큼 그런 원망은 갖지 않지만, 그럼에도 역시 세상의 부조리하다고 느끼게 되고, 원인을 찾으려고 해요.
    이런 감정이 유령을 만든다고 할까, 사실은 있지도 않는 범인을 만들고 원망하고 싶어하려는 감정이 생길까봐, 걱정입니다.
    전 지금, 가장 화가나는 상대는 선장과, 기업, 정부입니다.
    단지, 사실 근거가 없더라도 원망이 생길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비슷한 심정이지 않을까해요. 특별히 잘못의 근거가 없어도 화가 날것 같은 마음...
    이런 감정이 수습될때까지, 조심해야 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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