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담 관련 이야기를 썼고 심란해서 이제 자려고 하는데 알림을 통해 들어가 보니 저런 댓글이 달려 있더라고요. 거기에 대한 답글은 달았고. 요 문제에 대해서 그냥 한 마디 더 하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정담을 내 개인 추억팔이?
고인물들 얼마나 많은데 꼰대 같은 소리 하냐?
문피아 발전을 위해 정담을 없애야 한다?
종양을 도려내야 한다?
위 댓글을 단 분에게 대댓글로 답을 하였지만 저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으니 더 크게 판을 키우고 싶어서 글 올리고 하나하나 반박할까 합니다.
1. 개인의 추억팔이를 위해 유지를 해야 할 필요는 없다?
전 이 정담만큼은 운영진 만큼이나 독자나 작가분들의 지분도 있다고 봅니다. 저 분 댓글을 보고 하도 속이 상해서 정말 꼰대처럼 예전 정담글 처음 올라온 것 부터 기억에 있는 닉네임 있는 분들 글을 보면서 추억 회상을 했습니다.
거기엔 작가분들 글도 보이고, 금강님 글도 보이고, 운영진 글도 보이고 여러 글이 보이더군요. 레트로 감성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글들을 보며 좀 뭉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 한분 한분의 따뜻한 글들을 보니 예전엔 이런 적도 있었지란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래서 전 더 정담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전 그리운 분들 닉으로 검색하면 그 글들을 다시 볼수 있으니깐.
그만큼 내 시간도 여기에 같이 있으니깐?
그런데 이 정담 공지에 나와 있듯 글쓰는 제한이 있는 건 아시나요?
예전에는
종교, 정치글 금지
로리 이야기 금지
3줄 이상 글을 쓸 것 등
지금도 있는 규정이지만 이 규정이 빡빡하게 적용이 되었습니다. 뭔가 어기는 게 있으면 운영진이 와서 바로 경고를 하거나 제제를 하는 등 적극적인 수질 관리를 했습니다.
만약 예전처럼 그렇게 관리를 했다면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유입이 되었어도 전 정담을 떠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유료화 운영에만 집중을 하고 정담관리를 안 하는 것 처럼 보여 정말 섭섭했었으니깐요.
길게 썼지만 거기에 추억이란 게 깃든 이상 이건 보장 받아야 한다는 게 제 사견입니다.
2.고인물들 얼마나 많은데 꼰대 같은 소리 하냐?
네 나대는 것 일 수도 있죠. 근데 그거 아세요? 예전 정담글 검색하다 보면 “탈퇴한계정”이란 게 얼마나 많이 나오는 지 말입니다.
참고 있는 분들도 많겠죠. 그런데 절이 싫어 떠난 중처럼 변해버린 이곳이 싫어서 나간 올드비도 많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3. 문피아 발전을 위해 정담을 폐쇄해야 한다?
문피아가 그냥 유료 연재사이트로서만 기능한다면 정담을 폐쇄하는 게 맞겠죠. 이전 독자들의 이야기 통로가 하나하나 다 없어지고 이것만 남았으니까요.
소모임도 없어졌고. 좀 과격한 분들을 이한 토론마당도 없어졌습니다.
작가를 위한 사이트였지만 그때 적게나마 독자와 같이 걸어가겠다고 만들어진게 이 정담입니다.
문피아 발전을 위해 정담을 폐쇄한다는 말은 과금해주는 사람은 독자고 불만을 말하는 사람은 분탕종자다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4.종양을 도려내야 한다?
내부 장기가 손상되면 치료를 받거나 장기이식을 하죠? 그런데 치료도 하지 않고 장기를 도려낸다고 밖에 생각이 안 됩니다. 예전과 같이 정담을 조금이라도 관리를 했다면 이 지경까진 오지 않았을 것이고.
문제가 될 사건이 일어나지 않고 정말 글들의 유토피아였다면 정담이 이렇게 활활 불타오르진 않았겠죠. 그냥 본말전도라고 봅니다.
꼰대로서 꼰대스럽게 글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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