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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삼포제.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
23.06.05 20:47
조회
106

 중세 초에는 이포제를 했다.

 당대에 지식인들이 삼포제를 몰랐던 것은 아니다.

 실제로 로마 때는 삼포제를 했으니까.

 초기에는 사실 이포제 만으로 충분했다. 수렵 민족이던 게르만 족이 농경민족으로 바뀌는 과정이었으니, 생산력에 모축이 상당 부분 차지 했다.

 유럽의 기후는 사실 목축하기 좋은 조건이다.

 아시아처럼 고온답습하지 않고 중세 초에는 기온이 높은 편이라서 여름이라도 아침 저녁에는 쌀쌀 한 편이었다.

 하지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나중에 3포제를 하려고 해도 현실적으로 여건이 힘들었다. 

 

 1. 이미 토호들과 농민들이 땅이 복잡하게 엮인 상태라 이권 문제가 있고 더군다나 행정력이 딸리다.

 2. 동경 하던 고대 로마 제국이라지만 기록상에 존재하는 거고 실제로 듣도 보지도 못했다. 모험을 하기에는 부담이 든다. 

3. 당시 기득권 층은 문인이 아닌 무인들이라 별다른 관심이 없어 의지가 없었다.


 북에서는 바이킹이, 동쪽에서는 마자르 족이 수적질과 마적질에 시달리다 보니, 많은 이들이 죽고 땅은 황페해져 갔다.

 주인 잃어 버린 땅. 약탈로 인해 부족해진 노동력과 관리 못해 노는 땅들. 식량이 부족하다.

 돌파구가 필요 했다.

 또 이때부터 호족들의 권위와 힘이 쎄지기 시작한다.

 야만 전사의 후예인 이들은 대게 명예로운 자유민이었다. 대부분 싸우는 자였으니까.

 농경민으로 정착하며 과거의 파이팅은 잊혀져 갖고, 싸우는 자가 줄어 갈 쯤에 여기저기서 도적때가 날뛰니 동네에서 방귀 좀 끼는 유지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

 부족 사회 였던 게르만은 원래 종사제도였는데 이렇게 봉건제식 유닛 농노가 탄생한다.


 1. 강력한 권력자의 등장으로 생겨진 단결력.

 2. 황폐하고 부족한 노동력.

 3. 1,2가 합쳐서 살기 위한 발버둥


 중세 중기를 성기라고도 한다.

 삼포제가 도입 될 시기에 유럽의 기온이 낮아져 농사 짓기가 더욱 좋아졌다.

 편자는 이미 들어왔지만 금속이기 때문에 전장에서 말고는 쓰임이 없었다.

 하지만.

 개량된 멍에가 유럽에 흘러 들어 왔다.


 당시 유럽은 황소에 씌우던 멍에를 말에게도 씌었는데, 목에 거는 형태다. 이러면 말이 목이 막혀 말이 가진 성능을 백타 이용하기가 힘들다.

 춘추전국 시대에는 군사용(물자운송짐마차)으로 개발된 말 전용 멍에를 만들어 섰다. 그리고 무거운 쟁기가 도입된다.

 이 지식이 중세 초 끝물 쯤에 들어온다.

 이 모든게 맞물려 중세 중기를 성기라고 불릴 정도로 인구가 폭발적이게 늘게 된다.


 1. 삼포제 도입으로 말먹인, 보리, 귀리를 많이, 수월하게 생산.

 2. 낮아진 기온으로 농사 지기 매우 좋아짐.

 3. 밀을 주력으로 키우던 유럽 기후에는 소보다는 말이 더 농사에 도움이 된다. 말 전용 멍에가 도입되서 견인력 확보. 말의 힘을 제대로 낼 수 있으니 더욱 크고 무거운 쟁기로 흙을 깊숙히 뒤집을 수 있어서 지력 확보에 도움이 됨.

 4. 그렇게 잉여 농산물이 늘어나게 되고,  말 멍에의 도입으로 하루 수송할 수 있는 거리와 양이 짧아짐에 따라 자연적으로 상업의 커짐

 5. 이렇게 커지는 마을이 도시화가 됨.

 6. 인구가 많아지니 많은 땅을 개발 할 수 있게 되어 땅이 점점 부족해짐(물론 미개발된 땅들은 많았으나, 당시 노동력과 기술로는 개발할 엄두가 가능한 땅.)

 7. 운송수단의 발달로 상업화가 성행해서 보급이 혁신적으로 순조로와 줌. 노동력 증가, 땅 부족. 바이킹과 마자를 따위를 타도 하려고 자연히 싸우는 자들이 많아짐.  


 결론.

 

 “우리의 주 아버지의 이름으로, ...위대한 성전이다!”

 

 와~~~~~~~~아아아아아아!!!

 이에 왕과 대영주를 비록한 물려 받을 봉토가 없는 기사들까지


 “으아아아아~ 이교도 다 죽인다.”

 “으아아아~ 이교도 여자들 다 내꺼다. 신께서 허락하셨다읔.”

 “다 죽이고 땅 뺏자 이교도들 노예 만들어서 농사 시킬거다.”

 

 PS: 유럽이 황소 대신 말농사 하기 좋은 이유. 원래 발굽 동물은 습기에 예민하다.  그중에 말이 특히 예민하다.

 고온답습하여 논농사가 주인 아시아에서는 말보다는 소농사가 견작이 나옴.

 밀농사니, 밭이라 말이 물에 안들어가도 됨. 아시아에 비해 습하지 않음. 더군다나 발굽에 편자를 박으면 발굽 보호와 습기 보호 가능.

 소의 위장은 네개라서 효율적인 소화와 에너지를 몸에 축적할 수 있음.할 수 있지만 말 위장은 하나, 풀보다 곡식이 소화가 더 잘내고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음

 가슴받이 멍에로 말 여섯, 여덞마리가 장시간 오래 끌 수 있는 대형쟁기 만듦. 그러니 쟁기날을 나무나, 겉면만 하는 심경쟁기가 아닌, 크고 무거운 금속 쟁기로 만듦.

 그렇게 효과 다른 농기구들도 심경에서 금속쟁기로 바뀌고 수효가 생기니, 야장술이 발전 되고, 운송의 발달로 소화할 수 있는 시장(도시)와  시골 영지 영지방문 가능한 황금마차(상행) 형성 됨.

 


 



Comment ' 2

  • 작성자
    Lv.22 영아의별
    작성일
    23.06.06 09:45
    No. 1

    적당한 길이에 알찬 내용이네요. 인터넷 전기 없이도 얼핏 낭만도 찾을 길 많은 시대 같이 생각되나 현실은 농노, 교회 십일조..산적..질병..그리고 강제 징집 아니면 평생 고향과 이웃마을 수십리 안의 삶..수명 40세...등등 아후..이 시대를 사는 게 감사해집니다.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23.06.06 12:01
    No. 2

    ㅎㅎㅎ 그래서 난망은 대중 매체에서 찾아야쥬.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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