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월세보단 고시원이 났다.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
23.08.13 19:29
조회
240

 전세는 매물 찾을 길이 없고 있다고 해도 심히 의심스럽다. 무서워.

 월세도 오래된 다세대 주택 옥탑이나, 반지하 같은 데는 역세권에서 떨어져 있는 곳은 싸다.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서울 하늘 아래에서는 대게 차이가 없다. 평균 보증금 300~ 500. 월세 35~55 정도로 형성 된다.

 당연한 애기겠지만 보증금과 월세가 비쌀수록 역세권에서 가깝거나, 시설이 좋거나 에어컨 같은 옵션이 붙는다.

 월세만 끝이 아니다. 관리비도 있다. 

 사람이 살기 괜찮다 싶은 곳은 원룸빌(원룸으로 이루어진 빌라. 되게 신축) 보증금 2,000에서 ~ 4,000이하다.

 월세도 55~ 76 당연히 관리비 별도다.

 이런 곳은 주차장도 갖추었고 신축이라 시설도 좋고 역세권에 가깝다.  평수도 혼자 살기 적당한 7~8평 이상이다.

 오피스텔은 그 이상이다. 물론 오피스텔이라 불리기 민망한 오래되고 열악한 곳 제외하고는... 비싸다. 내 입장에서는 별세계.

 하지만 가성비로 따지면 별로다. 

 그래서 요즘 뜨는 사업이 고시원이다.

 우리가 생각한 고시원 이미지는 칙칙하고 쫍고 더럽다. 하지만 요즘 집값이 만만치 않아 이런 틈새를 비집고 들어온 프리미엄 고시텔 이란 개념의 비지니스가 성행한다.

 프리미엄이라고 붙는 데는 대충 가격대가...

 제일 싼 3평 짜리 65만원이다. 5평은 80만원 전후다. 100만원 짜리도 있다.

 대부분 역세권이다.

 석평 짜리 65만원쯤 되면 모든게 풀옵션이다. 세면대 포함 샤워 기능이 딸린  화장실. 채광 좋은 창문 티비, 와이파이 인덕션 건조 기능 있는 세탁기. 냉장고. 침대 옷장 등등 다 갖추어져 있다.

 시설 깨긋하고 관리 잘 된다. 웬만한 모텔 보다 좋다.

 공용시설은 밥, 김치, 두유, 라면, 컵라면. 시리얼, 원두 커피 등등.

 프리미엄도 2종류가 있다.

 역세권이라고 불리기 애매한 거리긴 한데 건물 전체가 고시원으로 이루어진 곳.

 역세권인데 건물 서너층만 사용 하는 곳.

 사실 프리미엄쯤 되면 이런 구별이 별 의미가 없다.

 비싼 만큼 관리가 잘 된다.

 문제는 이것보다 한등급 아래다.

 40~50만원 이상인 곳.

 이런 곳은 확실히 건물 통채로 쓰는 게 났다. 

 이런 애매한 가격대는 시설이 약간 떨어지지만 살기에 쾌적하다. 나쁘지 않다. 

 대게 한층이나 서너층 빌리는 곳은 임대 형식이기 때문에 벽이 가벽이다. 프리미엄 급이라면 콘크리트 벽돌벽을 해도 그만큼 투자해도 충분히 뺴먹을 수 있지만 이런데는 애매하다.

 보통 이런 곳은 사장이 고시텔을 몇개 씩 굴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관리에 소홀한 편이다. 적당한 시설에 적당한 가격으로 하기 때문에 가족경영이거나, 단기 알바를 고용해서 쓴다.

 청결에 전문업체에 안 맡긴다.

 반대로 건물을 통으로 쓰는 데는 대부분 자기 건물이다. 대략 사오층 되는 싸이즈라 가족경영이나, 단기 알바(파출부) 고용으로는 감당 못한다.

 전문 방역업체 및 월급제로 사람 구해서 쓴다. 벽도 본인 건물이라 대게 튼튼한 벽돌벽이라 소음에서 자유롭다.

 프리미엄 급에 건물을 통으로 쓰는 곳은 주로 고시원의 성지라 불리는 노량진인데 값싸고 편한 인프라가 몰려 있다.

 건물을 통으로 쓰는 되는 지하나, 옥상에 사설 카폐 못지 않은 휴식 공간으로 되어 있는 곳이 많다. 원두 커피, 믹스 커피, 아이스티 등 다 꽁짜. 와이파이 당빠 있어서 그냥 카폐나 다름 없다.

 오래된 다세대에 월세, 관리비, 전기세, 밥값 들 바에야 회사 근처 프리이엄이나, 그 아래급에 사는게 훨씬 쾌적하고 싸게 먹힌다.

 문제는 돈이 있어도 방이 없다. ㅜ..ㅜ

 ㅆㅂ 방이 없오. 사람 마음은 다 똑같은가벼.

 어중간한 고시원은 보증금이 안 걸려 있거나, 십만원 미만이면 걍, 걸러라.

 우리가 알고 있는 그렇고 그런 이미지와 갔다. 

 10~15만원 이상 걸리면 시설면에서 깔끔하다.

 대략적으로 이렇다는 거지. 가끔 돈값 못하는 곳도 있다. 반대로 어라? 진짜 괜찮은데 가격이 이것 밖에 안된다고? 보증금도 없오???

 이렇게 좋은 경우도 있지만 이런 데는 방이 없다. 사람들이 안 나감.

 예약도 졸라 밀려있음. 

 가끔 방이 비어도 순삭으로 채워짐.

 개인 테라스까지 갖추어진 멋드러진 곳이 보증금도 없고 가격도 싸고 통건물이고 벽도콘크리트 벽돌 벽에 천장도 넓고 쾌적한 곳이 있는데 거긴 방이 없음.

 주인의 말하길 잠깐이라도 놀고 있는 빈방이 은근 스트레스 받아서 걍 보증금 없애고 가격 낮추었다고...

 반대로 양심 개빻은 곳도 있다.

 대부분 나이드신 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인데. 역세권이라기도 애매한 위치인데 쫍고 낣은 구룡성채 같은 건물.

 일단 지저분하다.

 퀘퀘한 냄새와 함께 공기가 끈적하다.


 “45만원이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따지듯 물으니...

 사장이 별명하듯 말하길.

 

 “헐헐. 40만원만 줘.”


 미친놈!

 방에 에어컨도 없는데.

 이런데서 40 주고 살 바에는 월세방 구하는 게 났지. -_-;;

 

 프리미엄 고시텔 이미지

 https://www.google.com/search?sca_esv=556502029&sxsrf=AB5stBiB3iLRBrOnoMWnv-cji_FU8sFN1g:1691923153513&q=%ED%94%84%EB%A6%AC%EB%AF%B8%EC%97%84+%EA%B3%A0%EC%8B%9C%ED%85%94&tbm=isch&source=lnms&sa=X&sqi=2&ved=2ahUKEwjGmrX0uNmAAxWSmFYBHStLDscQ0pQJegQIEBAB&biw=1600&bih=751&dpr=1#imgrc=UsPIDdUJM4Z9QM

 

 


Comment ' 9

  • 작성자
    Lv.47 내일은
    작성일
    23.08.14 10:44
    No. 1

    소설 읽는 줄...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23.08.14 11:34
    No. 2

    쓰다보니 쓸데없이 길었네유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내일은
    작성일
    23.08.15 18:19
    No. 3

    길었다는게 아니고 재밌었다는 얘기였어요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47 내일은
    작성일
    23.08.15 18:33
    No. 4

    근데 보통 소설 읽는다라고하면 재밌다는 말 아닌가요? 저만 그런건가요? ㅋ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23.08.15 20:03
    No. 5

    그냥 제 스스로 제발 저려서 ㅎㅎㅎ 그런 거 같아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8walker
    작성일
    23.08.14 22:03
    No. 6

    어릴때였으면 모를까 지금은 좁은 고시원에서 살 자신은 없음... 몇일지나면 정신병걸리지 않을까;;;
    그래도 수요도 많고 수익성도 굉장히 높은걸로 알고 있어요. 웬만한 자영업보다 고시원하는게 훨씬 쉽고 돈도 잘벌리는걸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23.08.18 10:48
    No. 7

    당연히 고시원 보다는 낫죠.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가성비입니다. 전기세, 관리비. 밥 세탁 세제 커피 등등. 생각 보다 나가는 돈이 들하고 주차장도 있는데도 많아서요. 요즘 오피스텔이나, 원룸도 3, 5작은 평수 많은데... 고시원도 3, 5, 7.5평대 있더라고요. 원룸 월세랑 비슷한데 관리비와 전기세를 프리미엄 고시원으로 가면 더 아낄 수 있다는 거쥬.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소시지에그
    작성일
    23.08.16 13:45
    No. 8

    나름 신축인 곳에서 월55만원 내고 살아봤는데 고시원은 고시원임 그 좁은방 아무리 좋아봤자 계속 지내면 정신이 피폐해지는 느낌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23.08.18 10:49
    No. 9

    작긴하쥬.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3680 무료 베스트 1위 뭔가 몬가몬가 하네요 +2 Lv.96 호롤도오 23.08.18 297
253679 어플이 또 구려졌네요 +4 Lv.99 종상 23.08.18 103
253678 글 마지막 페이지 너무 불편하네요 +2 Lv.68 재미감별사 23.08.18 91
253677 현대판타지 소설 제목을 찾고 있습니다. +5 Lv.6 아프지마아 23.08.17 96
253676 맨 마지막에 베스트댓글 보이는 거 시리즈 따라한 건 알... +1 Lv.36 zizisato 23.08.17 137
253675 글 마지막에 댓글보이는거 Lv.80 mj***** 23.08.17 97
253674 아 짜증나네요. +4 Lv.99 염군 23.08.17 176
253673 빈 건물만 1억 채라는 중국 부동산.... ㄷㄷㄷ +3 Lv.99 만리독행 23.08.17 126
253672 공자 +5 Lv.99 만리독행 23.08.16 103
253671 필드의 어린왕자는 다시 봐도 재밌네 +1 Lv.94 dlfrrl 23.08.16 81
253670 컴퓨터용 일정관리 프로그램 같은거 없을가요? Lv.73 트래픽가이 23.08.16 47
253669 문피아 진짜 답없네 ㅋㅋ +3 Lv.37 트수 23.08.16 300
253668 비보호 좌회전 거꾸로 아는 사람 +1 Lv.99 만리독행 23.08.15 132
253667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3 Lv.4 Hasta000 23.08.14 160
» 월세보단 고시원이 났다. +9 Lv.52 사마택 23.08.13 241
253665 국뽕 동영상과 중국경제와 전망 +2 Lv.99 만리독행 23.08.13 130
253664 작품을 다시보고싶은데요 +1 Lv.85 lj****** 23.08.12 80
253663 혹시 호라아즌제로던 같은 느낌의 판타지 소설 있나요 Lv.33 실전농사법 23.08.12 63
253662 같은 원패턴이래도 +2 Lv.94 dlfrrl 23.08.12 174
253661 작가물인데 왜 어디서 본 것 같지요? +2 Lv.99 심해관광 23.08.11 184
253660 1년 이전 구매작품 확인 방법 있나요? +4 Lv.73 트래픽가이 23.08.11 85
253659 진짜 가관도 아니네 +4 Lv.55 짱구반바지 23.08.11 273
253658 판중시 무료회차는 볼수 없나요? +6 Lv.26 so******.. 23.08.11 84
253657 내가 쓴 댓글 확인할수있나요? +5 Lv.94 일단한대 23.08.10 99
253656 비온다..! +2 Lv.69 고지라가 23.08.10 81
253655 지지와 비판 Lv.99 만리독행 23.08.10 78
253654 문상 충전 어떻게 하나요? +2 Lv.84 켄밤 23.08.10 50
253653 지구 전체를 다스리는 제국의 황제 +2 Lv.99 만리독행 23.08.09 118
253652 제안)앞으로 정치글에는 본인 고향 까고 댓글달았으면 함 +7 Lv.40 링월드 23.08.09 156
253651 문씨는 반년 만에 성공했는데, 윤씨는 1년 반을 들여 실패 +27 Lv.69 고지라가 23.08.08 28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