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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70 고지라가
작성
23.07.07 07:10
조회
284

도둑질 하는 사람들이 매번 하는 말이 
‘세상에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

a작가가 소재를 잘 연구하고 비틀어 흥미진진한 시놉을 만들었다고 쳐요.
찾아보면 비슷한 이야기야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따지고 보면 이 이야기는 이것 뿐인거죠. 
예를 들어 드라마 작가 밑에 보조 작가들이 아이디어를 쪽쪽 빨리다 못해, 자기 작품까지 빼앗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죠? 보조 작가의 소재와 아이디어를 그대로 가져가 쓰면서 ‘세상에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 나도 다 생각했던 거다. 네 이야기랑 비슷한 거 뭐 있는지 말해줘?’ 
하고 말하면 저건 납득이 되는 경우인 걸까요?

어쨌든 a 작가가 소재를 개발해서 연재를 했는데, 조회수가 낮은 거에요. 아이디어도 좋고 소재도 좋은데 글이 재미가 없는거죠. 독자들이  ‘소재는 정말 좋은데, 재미없다. 아이디어가 아깝다’ 하고 댓글을 달고, 
그걸 본 b작가가 a작가의 소재와 아이디어를 그대로 가져와서 글을 써 대박이 난 경우, 이건 윤리적으로 옳은 상황인 걸까요.




Comment ' 8

  • 작성자
    Lv.34 qwdqwdwq..
    작성일
    23.07.07 12:55
    No. 1

    소설에서 소재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그걸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소설 마다의 차이이기 때문에 b작가가 a작가가 풀어간대로 소설을 쓰지만 않는다면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3.07.07 13:51
    No. 2

    예를 들면 재벌이 주인공인 소설들이 많지요.
    소재는 동일하지만, 스토리는 천차만별입니다.
    스토리가 비슷한 점이 많아도 글솜씨는 또 차이가 나기 마련입니다.
    헌터(각성자)가 주인공인 소설들도 많습니다.
    맨날 몬스터 사냥하고, 레벨 올리고, 갑질하고, .....
    소재가 같다고 해서 독자들이 불만을 갖지는 않지요.
    소재는 그냥 무시하세요.
    스토리와 필력만 다르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생검신 같은 독특한 작품이 있는데요,
    누군가가 이를 모방해서 다른 스토리로 엮어내더라도,
    독자들은 이를 문제삼지 않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4

  • 작성자
    Lv.83 레몬꼬까
    작성일
    23.07.07 17:30
    No. 3

    처음보다 두번째가 두번째보다 세번째가
    점점 쳐내고 고치고 하다보면 퀄리티는 더 좋아질 확률이 높은데 처음을 인정안하고 두번째가 세번째가 좀 다르게 하고 재미있으면 된다란 생각을 당연시 해버리면 누가 처음이 될까요 두번째 세번째가 되려하지.. 그래서 사회규범상 우린 그걸 표절이라 부르는거고 처음을 보호해주지 못한다면 결국 현재 문피아처럼 누가 하나 빵터지면 너도나도 비슷한 제목에 비슷한 내용에 그글이 그글인 상황이 계속 반복되겠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분들 입장바꿔 본인이 처음이다 생각해보세요 그때도 과연 두번째 세번째 인 사람들이 그렇게 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런지. 주변에서 아무도 당신을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니가 못쓴거다 니가 인기없는거다 타박한다면 과연 당신들은 당연한거구나 하고 넘길수 있을런지..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23.07.07 19:38
    No. 4

    저작권법이 보호하는 것은 아이디어(소재)가 아니라 표현입니다.

    더불어, 누가 먼저 생각한 것이냐는 입증이 불가능합니다. 먼저 발표하지 않았을 뿐일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또한, 늦게 발표한 사람도 전에 발표한 사람의 것을 보지 않고 독자적으로 생각을 해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더불어, 아이디어를 저작권법으로 보호한다면 너무도 당연한 것들에 대한 2차, 3차 창작이 막힐 수 있기 때문에(예를 들자면, 서기 2030년에 세계가 멸망하고 아포칼립스가 열렸다 같은.....) 단순한 아이디어나 소재에 대해서는 보호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확실하게 독자적인 소재라면 보호가 가능합니다.(그래도 변주까지 막을 수는 없습니다.)

    사실 한백림 님께서 과거에 저작권을 주장하신 내력마 같은 것도 아이디어기 때문에(...) 저작권 인정은 안 될 겁니다.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85 고락JS
    작성일
    23.07.07 20:50
    No. 5

    1. 술자리에서 a 작가가 b작가에게 이런저런 소재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b작가 홀라당 먼저 써버렸다면? 당연히 도덕적으로는 욕 먹을 짓입니다만, 법적으로는?

    2. 예전에 어비스, 딥식스, 레비아탄이라고 한 여름에 해양공포를 소재로 한 영화가 세편 씩이나 수입된 적이 있었죠. (미국 현지에서는 비슷한 소재가 더 있었다고 합니다만, 어쨌든 당시 수입된 것은 그랬습니다.)
    이 중에 어비스는 아바타의 그 제임스 카메룬 작품으로 소위 저주받은 걸작이란 명칭이 붙었죠.
    그리고 흥미로운 것은 사실 어비스는 해양은 맞지만, 공포라기에는 좀 그랬죠.

    어쨌든 당시 상황이야 다들 짐작하시는 그 대로이고, 어쨌든 뭐만 했다 하면 너 고소,,,하는 그 미국인데도 불구하고, 어비스를 제외한 다른 해양공포물들은 별 문제 없이 제작, 출시됐었죠.

    -- 자료를 찾아보니 어비스가 국내 상영은 오히려 1년 늦었다고 하는군요. 작품의 완성도를 추구하느라 그랬는지, 저쪽? 영화들이 후다닥 만드는 노선을 취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요. ----

    요약하면 소재, 아이디어를 법적으로 보호받기란 아주 쉽지가 않다는 뜻입니다.(뭐 따져보면 어비스랑 다른 해양공포물들의 차이도 너무 컸고요. 해양에 미지의 존재 등장이란 것만 뺴면 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0 고지라가
    작성일
    23.07.07 21:03
    No. 6

    장르 같은 두리뭉실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에요.
    만약 a작가가 쓴 드라마 대본 A가 있는데, b작가가 그 대본을 고쳐 대본B를 만들고 '어차피 세상에 새로운 건 없고, 너도 어딘가에서 영향을 받은 거 아니냐. 찾아보면 비슷한 이야기 많을걸?' 하고 말하면 어떨까요. 캐릭터 이름, 대사, 사건 순서만 살짝 바꾸면 비슷한 다른 이야기 아니겠어요?

    a국가의 전통 의상이 인기를 끌자 b국가에서 '저건 우리 전통 의상의 한 갈래다. 따지고 보면 b국 전통 의상을 바리에이션한 b국의 전통 의상의 분파일 뿐이니, 우리 옷이나 같다.' 이건 어때요?

    어차피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고 모두 영향을 주고 받는다고 치면, 네 것 내 것도 없는 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5 고락JS
    작성일
    23.07.08 00:03
    No. 7

    1) 그건 표절이죠. 아니, 말씀하신 건 표절을 넘어서 그냥 작품 하나 도둑질 한 거고요.

    2) 이야기가 너무 널뛰는데, 전통의상 같은 내용은 역사적 고증을 따져볼 문제지, 표절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죠. 몇 백년의 역사를 다루는 문제가 표절로 다뤄질 수있는 것도 아니고요.

    3) 이 글에서 언급하는 건 소재- 아이디어 쪽의 이야기인데, 님은 너무 그 내용은 광범위하게 확대시키는 것 같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0 크라카차차
    작성일
    23.07.11 21:36
    No. 8

    a도 소재를 다른데서 가져옴 근데 글 좆나 못써서 재미없어...b도 소재는 a와 다른걸 참고함 근데 글 존나 재밌어 같은소재라도 재밌게 글 잘쓰고 성공하면 그건 그사람 재능임...소재는 화장실에소 똥싸다가도 생각나는거고 그걸 재밌게 풀수있는 능력이 없으면 글 쓰는거 접어야지 같은 재료라도 어떤 사람이 요리하냐에 따라 맛은 완전히 달라지니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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