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어체로 적겠습니다. (예시는 무료분량 3화안쪽을 다룹니다)
웹 소설 ‘다른 세계에서 주워왔습니다.’ 에서 주인공은 회사에서 잘린다. 인물의 대한 소개와 상황 설정이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세가지다.
첫번째는 주인공의 절실함. 두번째는 돌이킬수없는 전개로의 전환이다.
세번째는 바로 짧지만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 때 전반적인 글의 톤 역시 전달한다. 뒤에 소개할 작품 역시 1화안에 이 모든 소개 장면과 다음 상황에 대한 궁금증까지 모두 끝내고 있다.
중원싹쓸이에서 주인공은 조과장은 유통업계의 전도유망하나 여기저기 견제를 받는 냉혹한 인물이다. 이 소설 역시 1화안에 주인공이 전생되는 모습까지 모두 다루고 있다. 그리고 주인공을 매력적이게 보이게 하고 다음을 궁금하게 만드는 능력을 주었다. 잘 써먹고 아니고는 나중 문제고 기대감을 갖게 하는 장치라는 점이 중요하다. 다른 무엇이어도 좋다. 어떤 아이템일수도 있고.
- 첫 등장부터 냉혹한 조과장. 이후 모든 전개에 적용된다.
‘다른세계’에선 1화 마지막 부분에선 벌써 이세계에 가 있고 거기서 S급각성 특성이 발견된다. 마찬가지로 ‘중싹’의 주인공은 알 수없는 대법에 휘말려 비행기사고로 대법이 시행되고 있던 탄탄한 육체에 전생된다.
- 다른세계 2화 마지막 문장은 망해버린 도시가 서울임을 알린다. 배경 톤을 드러내는 대목.
능력(또는 아이템)을 얻고 나면 이것을 활용할 기회를 만들어 주인공의 매력을 더더욱 돋보이게 해주어야 한다. 그냥 별 이유없이 사건에 휘말리는 전개라면 좋지 않다.
사건 배치는 타이밍이 맞아야 하고 초반에는 주인공이 활약할 장소와 배경으로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관을 짜놓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라면 바로 이점에 착안하면 좋다. 어디서 주인공이 최초의 활약을 할 수 있을까. 이 활약이 엄청난 사건이어도 되지만 아니어도 된다. 요는 주인공에게 보다 빠져들게 했는가 여부다.
3화안에 한가지 더 추가되어야 한다. 주인공의 방해세력을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등장시켜 방해자의 역할을 하게 만든다. 이 또한 거대세력일수도 있지만 마을의 작은 방해자일수도 있다. 이 모든 과정은 초반에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그 상황속에서 주인공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를 위함이다.
‘중원싹쓸이’에선 단 몇화만에 주인공이 중국에서 유통물류혁신을 하고 그것을 방해세력인 묵도회에 의해 빼앗기고 만다. 1차적 방해세력의 등장이다. 그런데, 과거의 소설처럼 일방적으로 당하고 다시 힘을 모아 재반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대적불가의 존재 앞에서도 나름의 살 숭기를 하고 궁리하며 만일에 대비하는 적극적인 주인공의 모습을 어필하고 있다.
주인공을 매력적이게 보이게 하는 장치가 아니면 줄이는 것이 아니라 아예 삭제한다. 나중에 꼭 필요한 설정이면 틈틈이 풀어내지만 꼭 필요하지 않고 주인공의 매력 상승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면 그냥 아예 적지 않는다. 스토리에 결정적 역할이 없으면 분량 낭비라 생각하기 마련. 한편, 전반적인 글의 톤과 맞아 떨어진다면 조금 더 깊이 있게 개인사를 다루어도 좋다. 글의 톤은 매우중요하다. 착각물로 가는가 아님 액션전문물로 가는가. 등등.
이렇게 해서 3화안에 언급한 내용을 모두 적용시켜보자.
p.s 댓글에 해피바쿤님 의견을 보고 덧붙입니다.
위 본문은 제 사견이므로 참고만 하세요. 정해진 법칙이 아니라 제가 느낀 웹소설의 연재 포인트였으며, 또한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 뜻이 아니며 보다 중요한 것은 해피바쿠님 말씀대로 창의력과 상상력이 최대한 발휘되는 전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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